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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헐리우드 스타와 불교

기자명 법보신문

“남자 친구 때문에…” “같이 영화 찍다가…”
 세계의 스타들 불자된 이유도 가지가지

<사진설명>달라이라마와 자리를 함께한 리처드 기어.

불교는 전 세계의 많은 유명인사들과 영화 배우들을 매혹시켜오고 있다. 미국 출신의 랩퍼 애덤 욘츠 (Adam Yaunch)는 얼마 전 티벳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전해지는데 ‘랩퍼’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불교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하다. 리차드 기어, 스티븐 시걸, 로리 앤더슨, 레오나르드 코헨, 키아누 리브스, 케이트 보스워쓰, 마이클 스팁, 마크 월버그, 우마 써먼, 티나 터너, 올랜도 블룸, 그리고 제니퍼 로페즈와 패티 스미스에 이르기까지 불교를 자신들의 삶에 큰 부분으로 받아들인 헐리우드의 스타들이 수두룩하다. 키아누 리브스는 불교 신자가 되면서 그의 이름을 더더욱 널리 알렸고 케이트 보스워쓰는 그녀의 남자 친구이자 불자인 올랜도 블룸의 소개로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이클 스트립의 경우 그의 노래에서 불교의 영향을 찾아볼 순 없지만 불자로서 유명한 스타이다.

수많은 스타들 불교에 귀의

<사진설명>‘반지의 제왕’ 레골라스역으로 유명한 올랜도 블룸은 최근 불교에 귀의했다.

마크 월버그는 얼마 전 ‘아이 러브 허커비(I love Huckabees)’라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불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로버트 써먼의 딸이자 영화 배우인 우마 써먼 또한 불자로서 유명한 스타이다. 그녀가 주로 출연한 폭력으로 가득한 액션 영화는 그녀의 불자로서의 삶과는 딴 판인 것이 분명하다. 티나 터너는 불자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스타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녀가 불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그녀의 생애를 그린 영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What’s love got to do with it)”과 그녀가 출연해 자신의 명상과 수행 등에 대해 이야기한 “60분”이라는 인터뷰 프로그램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그녀의 음악에 그녀의 종교인 불교가 영향을 미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안젤라 바셋이 열연한 티나 터너의 자서전 적 영화가 인기를 얻게 되고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불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올랜도 블룸의 인기 비결은 단지 불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며 슈퍼 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불자로 유명한 리처드 기어와 함께 영화를 찍은 후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패티 스미스의 경우 자신의 직업과 자신의 종교인 불교를 연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한다.

올해로 56세가 된 리처드 기어는 그저 불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명상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명상은 하루를 살아갈 때 동기 부여를 하는 걸 돕는다” 라고 말했다. 그는 종종 달라이 라마를 방문하기 위해 인도로 향하곤 한다.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세대의 다른 이들처럼 그가 불교를 접하게 된 것은 1970년 대였다. 그는 “불교는 내가 철저히 믿을 수 있는 철학입니다. 고대의 전통이기도 하죠. 그저 20여 년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신흥 종교가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그가 명상을 하는 동안 그의 목표는 자아가 지니는 장벽들을 무너뜨리고 존재 자체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리처드 기어는 “내가 명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더 큰 행복을 얻고자 함이다. 행복이란 행동이 아니며 특정한 단계에까지 이르기까지의 과정이다. 우리 모두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단지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은 행복을 향하여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가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번 실수를 저지른다”라고 말했다.

명상과 독경은 그들 삶의 원동력

<사진설명>제니퍼 로페즈(좌)와 우마 써먼(우)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불자들이다.

불교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예를 미국 출신의 흑인 가수 티나 터너의 경우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그녀의 남편이자 가수인 아이크 터너와 14년간 밖에서는 콘서트를 함께 하며 또 가정에서는 폭력이 난무하는 삶을 이어가며 그녀는 점점 더 자신의 삶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음을 느꼈다. 바로 그 때 2500년 전 인도의 왕자가 그녀의 가슴 속으로 들어와 그녀에게 힘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1974년 그녀는 ‘티나 터너 쇼’를 담당했던 새 비서 발레리 비숍과 만났다. 발레리는 불자였는데 티나 터너에게 종교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아닌 네 자신이 스스로의 삶을 통제해야 한다’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불교 경전을 읊는 법을 배우면서 그녀 내면에 쌓여있던 분노는 어느덧 힘과 의지로 바뀌어갔다.

1976년 7월 2일 남편 아이크와 함께 달라스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는 동안 마침내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행동으로 옮길 것을 결심하고 그를 갑작스레 떠났다. 16년 동안 이어지던 가정 폭력과 그로 인한 불행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그녀가 떠날 때 호주머니에 있던 돈은 단지 500원 이였으며 그녀 친구의 집에서 신세를 져야만 했다.

불교는 유명인사들에 강한 영향

<사진설명>‘매트릭스’의 구원자 키아누 리브스는 독실한 불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2년 후, 그녀의 이혼 재판이 열리던 법원에서 그녀는 물질적인 모든 재산을 포기했다. 그녀에게는 고통에서 벗어나 얻은 자유가 돈 보다 훨씬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운명이란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그녀는 다시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기까지 가수로서의 크나큰 명성을 쌓아갔다.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어 그녀는 1985년 세 개 부분의 그래미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요즘 티나 터너는 어빈 바흐라는 이름을 가진 음반 회사의 중역과 새로 가정을 꾸며 프랑스 남부에서 살고 있다. 그녀의 집 2층은 불교 사원처럼 꾸며져 있다고 한다. 화려했던 가수라는 직업에서 은퇴하고 난 후 그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베토벤, 모짜르트 그리고 요한 스트라우스가 불교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그 유명한 ‘다뉴브 강의 푸른 물결’을 들을 때 혹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우주선이 우주 정거장에 착륙하는 장면을 볼 때 당신은 평화로운 선(禪)의 느낌을 받게 되는가? 글쎄….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의해 지휘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해보길 바란다. 당신은 선(禪) 불교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은 요가와 선(禪) 불교에 매혹되었다고 한다. 그는 한 때 그를 찾아온 기자에게 불교가 그의 음악적 재능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에 관해 이야기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나는 음악의 내용에만 집중한다. 우리가 모두 함께 한가지에 공통적으로 집중을 하게 되면 다른 무엇인가가 우리의 삶에 찾아오게 된다. 이는 20명만이 함께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100명이 될 지라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비행기가 이륙할 때 얻는 느낌과도 같다. 그것이 우리를 들어올리니까….” 그러므로 명상에 임하는 동안 얻게 되는 신중함과 집중력에 관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의 음악적 재능과 경력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준 것이었다.

아마도 불자인 유명인사들의 수가 늘어가며 서양에서 불교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또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방 세계에서 불교가 그저 한 때 지나가는 유행으로 머물고 말 것인지 아니면 영향력 강한 새로운 전통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개개인에게 미친 불교의 영향, 특히 무대에 서는 현대 유명인사들의 삶에 미치는 불교의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강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제칼럼니스트

Celebrities follow the Buddhist Path

Buddhism has attracted many celebrities and movie stars.American rapper Adam Yaunch recently organized a concert for Tibet and it is quite interesting to see someone with his profession get interested in Buddhist philosophy. Richard Gere, Steven Seagal, Laurie Anderson, Leonard Cohen, Keanu Reeves Kate Bosworth, Micheal Stipe, Mark Wahlberg, Uma Thuman, Tina Turner, Orlando Bloom and even Jennifer Lopez and Patti Smith, they have all allowed Buddhism to play some part in their life. Keanu Reeve is increasing becoming known for being Buddhist. Kate Bosworth has taken an interest in Buddhism because she is Olrando Bloom’s girl friend. Stripe is known to be a Buddhist, but it is not visibly a part of his music. Mark Wahlberg very recently became Buddhist, as a result of his involvement with "I Heard Huckabeas". Uma Thuman certainly is Buddhist (She is Robert Thuman’s daughter). But her very bloody films seem to be quite apart from her Buddhism activities. Tina Turner is oddly cited as a Buddhist leader. But, in fact, this is pretty much because of the film of her life "What ‘s Love got to Do with It" and, perhaps because of her talks about her practice during the TV program "60 minutes". But again, her music and her Buddhist practice are not closely intertwined. It seems however that many people converted to Buddhism after seeing the popular film of her life storing Angela Basset. Oralndo Bloom is enormously popular, but not forbeing Buddhist. Jennifer Lopez is spectacularlypopular, but only recently did she start being interested Buddhism, after starring in a movie with Richard Gere. As to Patti Smith, she does not want to mix Buddhism with her career.
56 year old actor Richard Gere is not only a Buddhist, but also one who meditates daily. "It helps me set my motivation for the day" he said. He also frequently visits the Dalai Lama in India. Probably like many baby-boomers, he first discovered Buddhism in the late 70s. "Buddhism", says Richard Gere, "is a system that I find totally reliable. It’s an ancient tradition. It was not invented 20 years ago." In his meditation, his goal is to "break down the barriers of ego and study the nature of existence itself". The ultimate goal, says Gere, "is to become happier". It’s not an action, it’s a process leading to a certain state. We are all moving away from suffering and toward happiness. We just don’t know how to do it. So we mess up every time."
One of the living examples of how Buddhism can change one’s life can be illustrated by the American black singer Tina Turner. After fourteen year of concert together with a stormy and violent relationship with her husband singer IkeTurner, she reached the lowest point of her life. That is when a Prince who lived 2500 years ago in India came into her heart and gave her strength and confidence. In 1974, she met a woman named Valerie Bishop, the new secretary of Turner Revue. Valerie was a Buddhist who began to counsel her spirituality and told her about the teachings of Lord Buddha: that nobody but yourself is in control of your life. It made a strong impression on her. Learning to chant Buddhist sutras turned her anger into strength. On July 2, 1976, while she and Ike were on tour in Dallas, she finally decided to act and suddenly left him, ending sixteen years of unhappiness and brutality. When she left, she only had half a dollar in her pocket and had to seek refuge in her friend’s house. Two years later, at court hearing for her divorce, she gave up everything materially. Freedom from suffering was much more important for her. Believing in Buddha’s teachings that fate was in her own hands, she worked hard to reestablish her singing career in the 80s and 90s. The seed she planted bore fruits and she won three consecutive Grammy Awards. Today Tina and her new husband, record executive Ervin Bach, live happily together in the south of France. The second floor of their house is occupied by a Buddhist shrine. Now that she has retired from her busy singing career, she is spending more time spreading the teachings of Buddha
What is the connection between Beethoven, Mozart, Straus and Buddhism? Do you have a peaceful feeling of Zen when you listen to the famous "On the Beautiful Blue Danube"when the space shuttle docks to the space station in the movie "2001 A Space Odyssey"? Well, watch that movie again to appreciate the performance of the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ed by the late Hubert Von Karajan, You will certainly get a feeling of what Zen Buddhism is all about. One of the most renowned conductors of the 20th century, Von Karajan, encountered yoga and Zen Buddhism after the Second World War. He once told a reporter how Buddhism affected his musical skill. "The orchestra and I concentrated on the content of music and, when we have a common focus of concentration, something else comes to life. It is like talking off in an airplane. It lifts us up." Thus, the Buddha’s teachings of mindfulness and concentration during meditation have benefited his musical career a great deal.
Perhaps induced by the tidal wave of celebrity Buddhists, a new and distinctly western Buddhism is taking shape. But it remains to be seen whether Buddhism in the western tradition is merely apassing fad or a powerful new tradition. But its influence on individuals, especially those in the limelight, cannot be ign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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