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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圓音)

기자명 법보신문

으스름이 걷혀가는 경내에는 범종 소리가, 마음속에는 “문종성 번뇌단…”이 간절하게 울려 퍼집니다. 낮고 느린 중성음이 마음 밖과 안에 그려나가는 간곡한 동심원의 물결. 굵고 낮은 매듭을 지으며 웅웅 커졌다 작아졌다 뛰는 맥놀이. 일호의 사심이라도 남김없이 무장해제 시키는 맑으면서도 자비로운 긴 여운.

종소리를 듣고 제 마음속의 비천들도 모두 깨어나, 수공후 피리 장구 비파 생황 아쟁 등을 들고 한바탕 춤추며 야단법석을 피웁니다. 환희로운 제 마음은 당초 덩굴에 둘러싸인 비천이 되어, 화관과 팔찌를 끼고 부드러운 비단망사 천의를 휘날리며 연화좌에 무릎 꿇어 연꽃 공양을 올리며 부처님의 진리를 찬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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