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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근의 마음산책] 마음손

기자명 법보신문

차가 마시고 싶으면, 손은 잔을 쥡니다. 마시고 나면 놓습니다. 놓고 난 뒤에는,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뭐든 필요할 때 쥐고는 얼른 놓습니다. 하나를 고집하면, 다른 것을 쥘 수가 없습니다. 쥘 땐 쥐고 빌 땐 비므로, 있고 없고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금덩이라도 계속 쥐고 있으면, 괜히 무겁고 번거롭습니다. 모든 것을 제 자리에 두고, 필요하면 알맞게 갖다 쓰면 됩니다. 수많은 물건이 손을 거쳐 갔지만, 전혀 흔적이 없습니다. 소유 의식도 없습니다. 빈손은 뭐든지 쥘 수 있습니다. 마음손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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