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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용 스님의 정토선 수행]정토선 수행은 어떻게 하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자성염불 이룬 뒤 선정삼매 닦는 방법

정토선 수행법은 단계적인 수행과정이 있는데, 첫 번째 단계는 정토선 염불법으로 자성염불(自性念佛: 자신의 성품이 염불을 하는 단계로서 우리의 의식으로 조작을 하여 염불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실제로 오디오를 틀어 놓은 것처럼 염불소리가 들려오는 경계)을 이루기 위한 염불수행 단계이며 두 번째는 자성염불을 이룬 뒤에 선정삼매를 닦아가는 좌선 위주의 수행 단계 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여기서는 생략하고 첫 번째 단계인 자성염불을 이루는 정토선 염불법의 수행방법에 대해서만 우선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성염불을 이루기 위한 정토선 염불수행법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두 마디의 염불을 가지고 일정한 박자와 일정한 운율에 맞춰서 A반과 B반 양쪽으로 나누어서 염불을 하는데, A반이 먼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두 마디 염불을 하면 B반은 A반의 염불소리를 자세히 들으면서 소리는 내지 않고 단지 마음으로만 따라서 염불을 하고 이어서 B반이 소리 내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을 하면 이 번에는 A반이 마찬가지로 B반의 염불소리를 집중하여 들으면서 마음으로 따라서 염불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초등학교의 돌림노래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교대로 염불을 하는데, 이때 염불의 운율은 관정큰스님께서 극락세계에서 배워온 ‘정토선염불’이라는 특별한 리듬을 가지고 일정한 박자에 맞춰서 염불하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염불을 하게 되면 한 차례는 소리 내어 염불하고 한 차례는 속으로 염불하기 때문에 힘이 들지 않고 염불을 할 수 있어서 하루 종일 염불하여도 지치거나 목이 마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 혼자서 염불수행을 할 경우에는 이 때도 스스로 한 차례는 소리 내어 염불을 하고 또 한 차례는 속으로 염불을 하는 방식으로 혼자서 주거니 받거니 염불을 하면 됩니다.

염불 할 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염불 하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집중하여 자세히 듣는데 있습니다. 자신이 염불할 때나 남이 염불할 때나 항상 귀 기울여서 염불을 자세히 들으면서 마음으로 염불을 따라서 하게 되면 우리의 내면에 번뇌 망상이 들어올 틈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정토선 수행법은 능엄경에서 나오는 관세음보살님의 가르침인 ‘이근원통’ 수행원리와도 계합하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토선염불’은 다음카페 ‘정토선’에 들어오면 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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