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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선을 통해서도 기도 성취를 할 수 있나요?

기자명 법보신문

[선용 스님의 정토선 수행] 11. 소소한 염원까지 섭수하는 최상 수행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은 중생들의 고통을 제거하고 생사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해주고자 하는 간절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교화 방편 아님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중생들의 기복적인 갈망 또한 무조건 외면 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경전 속에도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복을 짓는 법에 대한 가르침이나 복을 내려주는 축원을 해주는 내용도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정토선은 실제로는 깨달음의 길, 성불의 길로 이끌어주는 고도의 선(禪) 수행법이지만, 동시에 이러한 중생들의 소소한 염원까지도 모두 섭수하는 최상의 기도법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님의 명호에 깃든 의미 자체가 한량없는 생명 즉, 영생불멸의 영원한 수명이라는 의미와 그리고 한량없는 광명 곧, 끝도 갓도 없이 온 우주법계에 가득한 광명을 뜻하는 명호인 까닭에 우리 중생들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게 되면 부처님의 기운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며 가까워지면 가까워지는 만큼 부처님의 광명이 염불하는 중생을 감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광명이 밝아지면 어둡고 삿된 칙칙한 기운들은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마치 천년, 만년이 된 어둠이라 할지라도 밝은 빛을 비추면 일순간에 어둠이 사라짐과 같아서 중생들의 업보업장도 아미타불의 광명에 녹아지고 사라져서 저절로 밝아지고 행복한 삶이 전개되는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기도란 기도하는 사람의 번뇌망상을 제거하고 일념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기도라야 하며, 아무리 신비스럽고 뛰어난 주문이나 기도법이라고 할지라도 기도하는 사람을 일념으로 이끌어주지 못하고 망상 속에서 헤매게 한다면 진정한 영험과는 거리가 멀고 소원성취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극락세계에서 전수받은 정토선염불의 2회 염불법으로 염불을 하게 되면 이근원통의 수행원리에 의해서 먼저 우리의 번뇌망상을 제압하기가 쉽고 번뇌망상이 제거됨으로써 쉽게 일념에 들어갈 수 있게 되므로 정토선수행법은 바로 깨달음으로 이끌어주는 선수행법인 동시에 단박에 생사윤회를 벗어나게 해주는 수행법이며 또한 현세에서 많은 중생들의 갖가지 염원을 성취시켜주는 기도법이기도 한 것입니다.

음성 용운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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