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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용 스님의 정토선 수행]

기자명 법보신문

수행중 장애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자성염불이 전부라 착각하면 안돼

정토선염불을 통하여 자성염불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분은 의외로 쉽게 도달한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참으로 애써 어렵게 도달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자성염불의 경계를 체험도 하지 못하신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우리가 자성염불의 경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자성염불은 이제 진짜 공부의 시작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공부에 임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자님들이 자성염불의 경계에서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방관하여 공부가 뒤로 물러나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자성염불의 경계는 결코 불퇴전의 경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언제든 마음자리를 놓쳐버리고, 공부를 게을리하면 다시 후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후회하고 다시 공부에 전력하여 자성염불을 회복하려 하면 그 때는 처음 자성염불을 이룰 때에 비하여 두 배 세배로 힘이 들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탐험가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과정과 비슷해서, 어떤 미지의 세계를 처음 접할 때의 솟아오르는 환희심과 도전심, 그리고 용기가 두 번째 세 번째 다시 같은 세계를 탐험할 때는 갈수록 환희심이나 도전심, 의욕 등이 작아지는 것처럼 자성염불의 경지도 처음 도달할 때는 끝없는 환희심과 도전심으로 용기를 내어 단숨에 공부를 몰아쳐 힘든지 모르게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공부가 물러나서 다시 자성염불에 도전하게 되면 그 만큼 환희심이 용솟음치지 않고 그 만큼 도전심이나 용기가 퇴색되어 공부에 어려움이 있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바 있는 세계에 대한 알음알이와 신비감의 퇴색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러므로 처음 자성염불을 이루었을 때 결단코 방심하지 말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서 바로 물러남이 없는 경지까지 공부를 밀어부쳐야 합니다.

그리고 자성염불의 경계는 우리가 수행방편에 있어서의 고도의 테크닉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교만한 마음이나 삿된 마음을 일으키면 그만큼 그 폐해도 크다는 것을 알아서 항상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마음을 닦아서 모두가 마음을 깨치고 극락왕생하여 불도를 이룰수 있기를 빕니다.
나무아미타불! 
음성 용운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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