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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수행처]주력

기자명 법보신문

成佛 이르는 신비하고 진실한 말
대비주-능엄주 대표적…전국 30여 곳서 활발

수행을 하는 목적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맑은 호수처럼 고요한 상태에서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수행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실현하는 것으로 연기, 무아, 중도, 무집착, 무심, 공의 이치를 몸과 마음으로 구현하는 부처가 되는 길이다.

주력(呪力)이란 진실한 말의 힘이란 뜻으로 그 진실한 말을 진언(眞言)이라 한다. 많은 수행 가운데 주력은 이러한 신비한 힘을 지닌 진언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아 청정하고 깨끗하며 평화로운 모습을 찾는 수행법이다.

진언은 중생의 언어가 아닌 부처의 참된 경지를 나타내는 말로 그 자체가 부처님의 법이며 이를 염송함으로써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진각종, 총지종 등 밀교 종단에서는 진언 수행을 통해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력은 수행 중 장애를 없애고 선정과 지혜의 힘을 길러주는 힘이 있다. 때문에 많은 사찰에서는 다양한 진언들로 주력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언은 천수대비주와 능엄주 그리고 진각종과 총지종 등 밀교 종단의 주된 수행법으로 사용되는 육자대명왕진언이다.

천수대비주는 『천수경』의 많은 다라니 가운데 하나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말하는 것으로 관세음보살님이 중생들의 아픔을 자비의 눈으로 보살피고 구원의 손길을 펼쳐 아픔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하는 자비의 주문이다. 현재 조계사, 백양사 등 조계종 교구본사를 비롯해 일산 덕양선원, 서울 광명선원, 부산 홍법사, 서울 능인선원 등 많은 사찰들이 천수대비주 주력 수행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다.

능엄주는 성철 스님이 1947년 봉암사결사에서 참가 대중들이 함께 머물며 지켜야 할 하루 일과의 하나로 제시한 뒤 많은 사찰들이 능엄주 지송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 수행처는 합천 백련암, 부산 고심정사, 서울 정안사, 의왕 정림사, 제주 법성사 등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

육자진언으로 불리기도하는 육자대명왕진언은 관세음보살님의 본마음을 드러내는 본심진언으로 특히 진각종, 총지종 등 밀교 종단의 주된 수행법으로 사용된다. 육자진언이란 ‘옴 마니 반메 훔’ 여섯 글자로 구성된 진언을 반복해 독송하는 것으로 그 뜻은 ‘연꽃 속의 보석’을 의미한다. 밀교 종단에서는 육자진언 염송과 육자관(六字觀)을 함께 수행하는데, 육자관은 육자진언 자체에 다섯 부처님이 존재함을 마음속으로 바라보는 수행법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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