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호국 용마사에서 열린 일요법회에 참석한 군장병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고 있다. |
경기도 구리 57사단 군포교 현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단 법당인 호국 용마사가 지난 8월 법당 전면 보수와 도로포장을 마친데 이어 57사단 내 포병대대, 220연대, 221·2연대에 용마 관음사, 보현사, 무량사 등 3곳의 법당이 일년 새 불사를 잇따라 마치고 군장병들의 아늑한 안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신설된 군법당은 군장병들이 신행활동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57사단 포병대대 용마 관음사는 조립식 건물로 20평 남짓한 작은 군법당이지만 15~20여 명씩 군장병이 참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봉행하면서 그간 거리가 멀어 종교 활동에 참석하지 못했던 포병대대 장병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이처럼 군법당이 사단 곳곳에 신설되자 매달 조금씩 늘던 군장병수가 법당 평균 수용 인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결과 2008년 대비 수계장병수가 20%가량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대섭 57보병사단장은 “군장병들이 신행생활을 하며 건전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종교 생활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국 용마사 주지 문정호 법사는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가 있는 생활 법문을 통해 장병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윤리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