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순형의 사찰문화재] (92)선암사-청량산淸凉山 해천사海川寺

기자명 법보신문

조계산曹溪山 송광사松廣寺·선암사仙巖寺. 그러나 본듸는 뫼도 절도 이름 달랐다. 송광산松廣山 길상사吉祥寺청량산淸凉山 해천사海川寺.
이게 송광산 수선사(修禪社, 고려 보조국사 知訥)·청량산 선암사(875, 도선국사)이다가 대각국사(義天)조계산 선암사로 하면서(1092), 송광산도 드디어 조계산 수선사(1204, 희종0)가 되어 뫼는 조계산 하나로! 모아졌다.

곧, 조계산은 동의 장군봉(將軍峰, 884m)쪽인 청량산에 선암사, 서의 연산봉(連山峰, 851m)쪽인 송광산 아래 송광사로 이루어진 거.
조계산은 말할 것 없이, 선종禪宗의 기둥 육조6祖 혜능(慧能, 638-713)이 머무른 보림사(寶林寺, 중국 廣東省 韶關)의 산을 따온 거다.

그러면, 청량산淸凉山은? 산서성山西省 忻州에 있는 5봉우리로 된 오대산五臺山이 바로 청량산=오대산이다. 중국 5명산·영산이자 3불산佛山으로, 이미 4세기부터 불교성지. 바로, 화엄華嚴문수보살이 산다는 이름난 청량산인 것이다. 혜초(慧超, 704-787)스님도 남은 삶 이 뫼(乾元菩提寺)의 문수보살 품에 안겼다. 월정사의 오대산도 같은 뜻.

이를 가져와 아도阿道스님이 청량산 해천사로 만든(529) 것. 이런 뫼니, 봉화·성남-남한산성·인천-송도·마산·완주들에도 청량산 있고 사실, 지리산도 청량산이다. 문수보살 곧, 대문수사보살大智 文殊師利 菩薩의 지리산智利山인 것. 나아가, 문수의 뜻이 묘길상妙吉祥·묘향妙香이니 묘향산도 당근! 같은 거.

해천사海川寺는, 옛날에 여기까지 바닷물길이어 지어졌고, 다시 선암사仙巖寺로 바뀌었다. 이는 장군봉에 있는, 배 매는 배바위=선암船岩에서 온 말!에다, 신선仙人들이 바둑 두던 바위이기도해 같은 불림인 선암仙岩이 된 것!

더하여, 호암(護岩若休, 1664-1783)스님이 문수보살을 뵈온 바위이자 나아가, 문수보살을 또 신神仙佛이라 하니 청량산淸凉山 선암사仙巖寺인 게다!

선암사 일주문(1540, 중종35)의 뒤통수에 뭐라 잘 모를 전서篆書로 된 긴 널쪽懸板이 걸려있다. 「古淸凉山 海川寺」 바로, 옛 청량산 해천사다. 1759(영조35)해 절 불 타, 다시들 지으면서 청량산 해천사(1761, 霜月스님) 옛이름으로 다시 바꿨다한다. 이때 내건 것인지 아니면, 다시 조계산 선암사로 바꾸면서(1824, 순조24, 海鵬·訥庵스님) 기리려 남긴 것인지 모를 일이다. 해천당海川堂이란 집僧房도 보이고.

어쨌거나, 물 흐르듯 시원스레 더불어! 나는 절불까지 막고자 물 쏟아지듯 전서체로 휘둘렀으리라 여겨지는 안택희楓觀散人 安宅熙의 뛰어난 솜씨 보임이 어찌 무관타만 할 것인가^^

더우기 선암사는, 물이 눌린다山强水弱하여 돌등石燈도 안 세우고, 살림자리인 심검당尋劍堂 웃벽엔 水·海(乾-하늘)· (坎-비·물)꼴을 뚫어새겨서透刻 불 막으려는 그 맴 알만도 허다. 불법佛法대도大道라 아예 무법無法이건마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