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가 호국 연무사 신축불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육군훈련소 법당 신축불사는 교구 본사 주지 스님 전원이 자문위원을 맡고 중앙신도회장이 군종교구장과 더불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출 재가가 총망라한 범종단적 불사로 진행한다. 신축법당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법당으로 약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27일 개최한 41주년 기념 군승의 날 선포식에서는 류홍우 보덕학회 이사장이 1억원을 전달했으며 육해공군 군승들이 1억원 약정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불교진흥원도 신축불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벌써 많은 단체, 개인들이 불사 동참의사를 표명했다.
군종교구는 앞으로 논산훈련소 신축 불사를 위해 ‘군포교 주간’을 지정하고 주요사찰 특별 분담금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군종교구는 “군 포교 주간 지정은 천주교에서 실시하고 있는‘군종교구의 날’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군 포교 주간을 지정해 당일 모아진 기금을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사찰들이 부담을 갖겠지만 기존 분담금과 별도로 군 포교 발전 분담금 제도를 신설해 지속적인 군 포교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추진하고자한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법에는 군법당에 한해 분담금을 걷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제도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군종특별교구법을 개정해야 한다. 군종교구에서는 이와 관련 교구 상임위원회 검토를 통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구에서는 이와 함께 재원확보를 위해 조계종 중앙종회 및 총무원에 육군훈련소 특별예산 편성을 위해 다각적인 접촉과 지원 요청을 촉구할 계획이다.
최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