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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피이야기] 끝없는 기도·정진만이 부처를 만든다

기자명 법보신문

세상에는 왜 이다지도 차별이 심한가.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단명자, 장수자, 빈천자, 존귀자, 벼슬이 높은 자, 낮은 자. 이것은 모두 부처님 말씀대로 기도 정진의 차이다. 모든 것이 실력 따라, 점수 따라 전개되는 세상인 것처럼 모든 차별도 자신이 지은 공덕 점수의 차이다.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은 열매를 거둘 것이고 제대로 공부를 안 했으면 나쁜 열매를 거두는 것과 같은 이치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며 공부하고 실천한 대로이다. 매일 자신의 삶을 자신도 평가하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평가하고 부처님께서도 평가하신다. 스스로가 매일매일 평가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한다. 매일을 시험 속에서 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그대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매일의 시험을 잘 치르고 있는가. 열심히 수행 정진하고 있는가.

매일매일 연습한 사람이 잘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정진하는 사람이 시험을 잘 치른다. 정진하면 할수록 집중력은 강해지고 일삼매 독서삼매라 하듯 부처님세계와 하나가 된다. 부처님 세계와 하나가 되면 한없는 즐거움의 자리가 열린다. 그래서 정진하면 할수록 기도하면 할수록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신다. 옛말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듯 연습이 대가를 만들고 반복이 신을 만들고 부처를 만드는 도리가 여기에 있다.

정신집중력의 강화는 끊임없이 반복된 연습가운데 가능하다. 반복을 거듭하면 할수록 두뇌회로가 부처님과 통하고 삼매에 쉽게 든다. 결국 기도 정진은 영혼을 숭고하게 만든다. 정진하면 할수록 비천한 인격은 사라지고 공부하면 할수록 고상하고 의젓한 기품을 갖추게 된다. 모든 것은 자신의 정진 따라 전개된다. 정진이 거듭될수록 부처님의 가피가 커지고 점수는 점차 향상 일로를 달린다. 항상 부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일체세간, 천인, 아수라들이 모두 공양을 올린다 했듯 하늘이 돕는다.

부처님 말씀대로 우주법계는 자신의 정진을 항상 평가받는 시험장, 잘 살고 못살고는 모두가 자신의 시험점수 따라 간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에겐 시험이 두렵지 않은 것처럼 부처님 말씀 따라 살고, 열심히 기도 정진하는 사람은 시험성적 좋을 수밖에 없다. 결코 시험을 두려워 말라. 시험의 선수가 되라. 시험의 달인이 되려면 필생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노력이 없는 곳에 성공이 있을 수 없다. 일시적인 성공에 만족치 말라. 영원의 수행자만 살아남는다. 영원한 승리자도 영원한 패배자도 없다. 영원한 수행자만 남는다.

중생의 세계는 항상 하나를 이루면 자만심이 생겨 자기를 잃는 수가 많다. 결국 패배의 길속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영원한 성불의 길을 가는 자, 결코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 일시적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일시적 패배에 좌절하지 말라. 항상 몸과 마음을 다해 성실하고 근면하여 진리의 말씀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라. 세상에 이익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의 점수는 계속 상승할 것이다.

결코 자신을 경멸하지 말 것이며, ‘나는 안 돼’, ‘나는 모자라’ 좌절하지 않도록 하라. 바보라 불리던 ‘주리반타카’도 가행·정진한 끝에 도통하지 않았던가. 열심히 정진하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고해를 헤쳐 나가려면 튼튼한 배가 있어야만하고, 튼튼한 항해사가 필요하다.

게으르지 말라. 부지런히 정진하라. 법을 등불로 삼고, 네 자신을 등불로 삼고, 나아가라하신 가르침대로 계속 정진해야만 한다. 그 길이 점수를 잘 받는 길이고, 시험의 달인이 되는 길이다. 정진자의 앞날은 삼세제불과 호법신장이 옹호하고 시재천(施財天)이 항상 돌본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세상을 위해 얼마나 의미로운 존재인가를 점검하신다. 부처님의 가피는 항상 그의 점수만큼, 정진의 강도만큼 주어진다. 평생을 걸쳐 탁월한 수험생이 되라 영원을 가는 정진자가 되라.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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