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피이야기] 경전과 기도를 벗 삼아 정진하라

기자명 법보신문

부처님께서는 항상 “너희들 마음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다”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도의 근원이고 공덕의 어머니라 하셨지만, 진실로 그 같은 가르침을 확신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대는 그대의 마음 가운데 부처님 계심을 확신하는가?

부처님께서는 “믿고 의지하는 자의 염원은 반드시 성취된다”고 말씀하셨다. 밤낮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관세음보살님께 호소하며 관세음보살과 자신을 일체시켜야 한다. 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하나여야 하는가! 부처님과 하나 되는 길은 무한과 하나 되는 길이며, 나 자신의 참 가치를 구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부처님과 하나가 되면 나의 가치는 무한이 된다. 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하나 되는 길이 바로 자신의 참 가치를 드러내는 길이다.

그 같은 진리를 깨닫는 자는 부처님의 장자가 된다. 『법화경』의 가르침대로 아버지와 떨어져 있으면 부랑아이지만, 아버지에게 달려가면 장자가 된다. 부처님을, 관세음보살을 자각하는 정도에 따라 부처님은 베푸신다. 진정으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 무한공덕과 무한복이 있음을 깨달으라.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무한히 주시는 참 뜻은 부처님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거룩한 위신력을 펼쳐보이고자 하심이다.

복이란 자비와 사랑의 결정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마음이 구상화한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순수한 마음으로 준다고 할 때 주는 것은 물질로 보이지만 실은 자비와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부처님 말씀대로 “그저 베풀기만 하라. 주기만 하라. 그러면 넘치듯 주어지리라”하신 참 뜻을 깨달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그대를 내보내신 것은 그대만의 일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무언가 부처님의 거룩한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서이다. 모든 일은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의 힘, 관세음보살님의 힘임을 알라. 항상 마음 가득히 부처님을 모시고 자신에게 깃든 부처님 힘을 확신하고 업장을 깨는 굴착을 계속해 나가라. 부처님의 위신력을 깨닫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마음 가운데 부처님 계심을 확신하는 자는 자신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갖게 된다. 자신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정진력, 강한 인내력, 끊임없는 기도와 법의 연마를 통해 그의 가치는 한없이 제고된다. 부처님 말씀대로 법을 등불로 삼고, 그대 자신을 등불로 삼는 것이다. 경전을 그대의 도반으로 하고, 기도를 영원의 벗으로 삼는 것이다. 그같이 부처님과 하나인 삶 가운데 그대의 가치는 빛난다.

부처님을 깨달은 것만큼 살기에 부처임을 깨달으면 항상 넉넉하다. 진정 수행자들이 해야만 할 일이 있다. 스스로가 부처님을 확신한다면 자기를 방만하게 내버려 둬서야 되겠는가. 참다운 수행이 왜 자신의 가치를 증장시키는가를 분명히 깨달아야한다. 천수를 누릴 만큼 온전히 누리고, 죽어야 할 때 그이상의 삶을 원하지 않으며, 부처님 나라로 깨끗이 떠날 수 있는 사람을 참다운 수행자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참 가치를 진정으로 깨달은 자는 세상에 그의 참가치를 드러내 세상을 이익되게 한다. 설사 억겁의 업장으로 고통과 모욕을 당한다 하더라도 수치스럽게 생각지 말라. 끝없이 끊임없이 부처님과 하나가 되면 고통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그저 부처님 말씀대로 부처님의 뜻을 펼치는데 몰두하라. 부처님께서 넘치듯 주시리라. 주는 것만큼 받는 것이다.

남 잘 되라 주는 것이지만, 실은 나 잘되는 길이다. 그는 무진공덕의 화신이고 무량가피의 화신이 된다. 진정 너 자신의 가치를 알라. 너 자신을 아는 것이 너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는 길이요, 부처님의 무량가피를 확인하는 길이다.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