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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우리를 승리로 이끄는 감독

기자명 법보신문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 영원한 심판자가 계신다 말씀하셨다. 심판자이시기도 하고, 감독이나 코치로 부른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의 마음속에 위대한 심판자가 존재한다는 말씀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들 모두 언젠가는 완전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내용이라 할 것이다.

 

우리들 모두의 마음 가운데 존재하는 양심이라는 세계를 생각해 보면 좀 더 이해가 빠를 듯하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는 진리를 지향하는 불가사의한 실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수행자들이 깨닫는 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가운데 존재하는 위대한 심판자를 만나는 것이다.


견성성불이라 하지 않는가. 깨닫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바로 본다는 것이요, 자신이 부처임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마음 가운데 계신 위대한 심판자는 다름 아닌 부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심판자는 어느 때에는 준엄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엄격한 감독 같기도 하고, 자비로운 코치 같기도 하다. 우리가 언제 어느 팀에서건 감독이나 코치의 말을 잘 들으면 항상 발전이 있다. 자신이 받는 급여만을 보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가 심판의 말을 잘 듣고, 감독과 코치의 말을 잘 들어 노력하면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수행자 스스로의 발전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보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신심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는데 감독을 믿고 코치를 믿으면 그 사람은 감독과 코치의 수신기가 된다. 어머니, 아버지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이 발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부처님 말씀을 잘 듣고 부처님을 믿으면 부처님의 수용체가 된다. 만약에 그가 부처님을 불신한다면 그 보다 더 큰 불행과 죄가 어디 있으랴. 내 마음, 네 마음, 우리 모두의 마음 가운데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를 믿지 않고, 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 크고 큰 죄라 아니할 수 없다. 어느 팀 선수가 감독의 말을 잘 듣지 아니하고, 코치의 말을 부정하며 심지어는 심판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과연 그가 설자리는 어디인가.


우리의 삶은 항상 고통의 바다! 바다에 풍랑이 멈추는걸 보았는가. 모진 풍랑 가운데도 우리를 인도해주시는 부처님, 관세음보살님을 무시하는 자가 갈 길은 도대체 어디인가. 감독과 코치의 말을 잘 듣는 선수들이 승리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내 마음의 감독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준엄한 심판자요, 감독이요, 코치이신 부처님 말씀을 잘 따르는 사람은 항상 위대한 승리자의 반열에 오를 수밖에 없다. 부처님의 인도가 없는 한 누구든 제대로 일을 수행해 나가기가 힘들다. 왜 기도가 중요하고, 부처님 말씀을 따르는 게 중요한가? 부처님을 만나 뵙는 게 왜 중요한가? 부처님과 일치되지 않는 한 무엇이든 뜻대로 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부처님을 신뢰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부처님의 의지가 함께하는 기쁘고 기쁜 세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부처님을 믿지 않는 자는 부처를 모독하는 자다. 부처를 모독하는 자가 어찌 잘 될 리가 있겠는가. 인생의 행로는 험난하고 힘겨운 길. 걷고 또 걸으며 힘에 겨워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위대한 감독이신 부처님과 함께해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힘겹더라도 부처님을 신뢰하며 ‘분명히 성취 될 것이다’ 생각하면 분명히 되게끔 되어있다.

 

지광 스님

부처님을 향한 뜨거운 신심으로 현실의 지옥, 마음의 지옥을 부처님나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 길이 해탈의 길이다. 우리 모두는 마음 가운데 무한에 대한 그리움, 해탈 열반의 세계에 대한 영원으로의 향수가 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영원의 세계, 완전의 세계로 이끄는 심판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를 해탈열반의 위대한 부처님 가피의 나라로 인도하리라는 부처님 약속의 징표요 증거이다.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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