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게 하얀 눈이 깃털처럼 대지에 내린 겨울날. 만복사지 오층석탑이 찬바람 맞으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 1000년도 유수 같아라. 남원 제일가람(第一伽藍)으로 그 많은 전각 허망하게 사라졌으나, 빈터에 홀로 남아 오히려 한가롭다. 금오신화 속 소설 만복사저포기의 가난한 선비 양생과 처녀 영혼과의 애틋한 사랑. 서리서리 눈 걷어내면 도량 어디쯤 못다 한 사랑 남아 있을까. 이메일 기사저장 공유 저작권자 ©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후원 구독 신청 광고문의 개의 댓글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부시게 하얀 눈이 깃털처럼 대지에 내린 겨울날. 만복사지 오층석탑이 찬바람 맞으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 1000년도 유수 같아라. 남원 제일가람(第一伽藍)으로 그 많은 전각 허망하게 사라졌으나, 빈터에 홀로 남아 오히려 한가롭다. 금오신화 속 소설 만복사저포기의 가난한 선비 양생과 처녀 영혼과의 애틋한 사랑. 서리서리 눈 걷어내면 도량 어디쯤 못다 한 사랑 남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