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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대나무 숲길

기자명 법보신문

 

▲금정산 범어사 대나무 숲길. 청량한 그 길 따라 가부좌 풀고 행선(行禪)에 나섰다. 맑은 새소리에 숲은 더욱 숨을 죽이고 곧게 뻗은 대나무엔 푸른 결기 가득하다. 걸음 허허로워도 마음 안은 치열한 전쟁터. 언제쯤 화두 깨쳐 적멸의 즐거움 맛볼 것인가. 납자들이여, 가는 길 그대로 부처되어 돌아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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