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볕더위 도심 떠나 호젓하게 오대산 월정사 숲길을 걷습니다. 쪽빛 하늘 우뚝 솟은 전나무 시원한 그늘에 얼굴 담그니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부처님 공양에 차가운 눈 쏟은 소나무의 눈물. 그 참회 뒤로한 채 전나무들만이 천년을 하루같이 숲을 지켰습니다. 세월 갈수록 푸름을 더해가는 굳은 신심. 심연(深淵)처럼 그윽한 숲길의 끝에서 부처님 진신사리의 영롱한 빛이 적멸의 싱그러움을 일러줍니다. 이메일 기사저장 공유 저작권자 ©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후원 구독 신청 광고문의 개의 댓글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 불볕더위 도심 떠나 호젓하게 오대산 월정사 숲길을 걷습니다. 쪽빛 하늘 우뚝 솟은 전나무 시원한 그늘에 얼굴 담그니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부처님 공양에 차가운 눈 쏟은 소나무의 눈물. 그 참회 뒤로한 채 전나무들만이 천년을 하루같이 숲을 지켰습니다. 세월 갈수록 푸름을 더해가는 굳은 신심. 심연(深淵)처럼 그윽한 숲길의 끝에서 부처님 진신사리의 영롱한 빛이 적멸의 싱그러움을 일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