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숨을 돌린 한적한 여름날, 승보종찰 송광사에 붉은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타는 듯 발갛게 물들어 사방으로 너울거리는 붉은 꽃들이 열 지어 걷는 스님들의 정갈한 침묵에 간신히 마음을 추스른다. 백일을 일념으로 피고 진다는 백일홍. 연봉우리 고운 문안의 풍경이 참으로 맑다. 이메일 기사저장 공유 저작권자 ©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후원 구독 신청 광고문의 개의 댓글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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