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늦가을. 억센 바위틈에 가는 뿌리 내리고 한여름 뙤약볕 견뎠던 산의 생명들이 울긋불긋 저물어갑니다. 가을은 체로금풍(體露金風)이라. 청명한 바람에 잔풀과 잎사귀 모두 털어버리면 그 자리에 오롯하게 진리가 드러날까요. 투명한 햇빛 받으며 월출산을 자애롭게 굽어보는 마애불 천년의 미소. 추워질수록 겹겹이 몸을 감싸야하는 우리네 삶의 아이러니가 더욱 불편한 가을입니다. 이메일 기사저장 공유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저물어 가는 늦가을. 억센 바위틈에 가는 뿌리 내리고 한여름 뙤약볕 견뎠던 산의 생명들이 울긋불긋 저물어갑니다. 가을은 체로금풍(體露金風)이라. 청명한 바람에 잔풀과 잎사귀 모두 털어버리면 그 자리에 오롯하게 진리가 드러날까요. 투명한 햇빛 받으며 월출산을 자애롭게 굽어보는 마애불 천년의 미소. 추워질수록 겹겹이 몸을 감싸야하는 우리네 삶의 아이러니가 더욱 불편한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