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는 부처님 향한 한없는 사랑 이뤄가는 것
포교는 부처님 향한 한없는 사랑 이뤄가는 것
  • 법보신문
  • 승인 2011.12.06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교학 개론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 또는 ‘아는 것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별개다’라는 말들을 한다. 포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말하기는 쉽고 듣기는 쉽지만 실제 얼마나 실적을 올릴 수 있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수많은 사람들이 포교의 중요성을 얘기하지만 실제 얼마나 실속들이 있는지, 얼마나 실적이 있는지 의문이다. 포교 관계부서들과 각종 단체들이 열심히 노력들을 한다지만 불교인구가 늘고 있는가. 각종보고를 보면 생각해볼 점이 한둘이 아니다.


여타 종교들은 교육시스템 자체가 수용자 즉 일반신도라거나 대중들을 사목할 수 있는 포교위주의 교육으로 짜여있다. 학교를 졸업하면 대중들을 상대로 목회내지는 강론을 해야만 하는 의무적인 존재를 키워낸다. 하나도 설교요 강론이며, 둘도 설교요 강론이다. 그들은 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아니 일생동안 일반신도들의 사목내지는 교회발전을 위한 첨병들로 양성되어진다. 국내고 국외고 어디에서건 하나같이 포교의 전령사들로 키워지고 만들어진다.


그들의 일생의 사명은 복음의 전파다. 다른 것은 부차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온 세상 만방에 퍼뜨리는 확성기요, 마이크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자각하고 그를 수행한다. 그래야만 그의 인생의 보람과 발전이 가능하다. 그 외의 다른 어떤 내용도 우선될 것은 없다.


인재양성이 포교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때 우리 불교는 어떤가. 포교에 원력을 세운 몇몇 스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아니고서는 이렇다 할 원조도 지원도 계획도 취약하기 그지없다. 그 누구를 비난하자는 게 아니다. 우선 포교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짜고 그곳에서 육성되고 배출되는 포교사들에 대해 성장을 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제대로 된 포교사를 공급해야한다.


지식과 정보로 무장된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된 법문을 전달하지 않아서는 불교가 제대로 설자리가 없다. 생각해 보라. 절에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모여드는가. 젊은 세대에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그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포교사들은 얼마나 되는가.


포교사들도 세월의 흐름 따라 단계적으로 성장해야한다. 사랑이 완성을 위한 노력이듯 말이다. 젊은 날의 사랑은 물질적인 성적인 사랑이지만 나이가 들면 부부는 정으로 산다고 한다.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인간적 정신적 사랑으로 진화한다. 남자와 남자끼리도 여자와 여자끼리도 인간적으로 우정이라거나 친근감 등의 인간적인 정신적 사랑이 있을 수 있지 않은가.


이와 같은 사랑은 계속 진화해서 영원에 대한 사랑이라거나, 진리에 대한 사랑이라거나, 신에 대한 사랑이라거나, 부처님과 보살들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되어진다. 사랑과 자비심이란 끝없는 성장을 통해 완전으로 나아가는 노력이다.


조각을 하는 조각가나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자신의 작품에 모든 사랑을 쏟아 부어 완전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사랑은 완전을 향한 무한한 노력이다. 포교사의 길 역시 부처님을 향한 한없는 사랑으로 계속 성장하는 것이다. 그 길이 바로 성불의 길 아니겠는가.


이기적인 사랑이 이타적인 사랑으로 그리고 동체대비의 차원으로 성장하고 진화해야만 하는 것이 사랑의 길, 자비의 길, 포교의 길이다. 그와 같은 길을 일생에 걸쳐 나갈 수 있도록 육성하는 교육시스템이 제대로 정립돼야만 한다.


“경쟁위주의 현대교육은 죽었다”고 말한 피어슨 같은 저명한 교육학자의 말대로 경쟁을 이긴 공부 잘하는 사람들보다 경쟁에 진 공부 못하는 사람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포교사, 자비의 화신으로 성장하고 육성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제대로 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포교의 성공은 요원한 길이고 항상 공염불일 수밖에 없다.


▲지광 스님
항상 겉치레의 포교 가운데 그나마 원력보살들의 출현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