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 조애너 메이시

기자명 법보신문

Mutual Causality in Buddhism <불교의 상호인과율>

Causality, usually defined as the interrelation of cause and effect, is about how things happen, how change occurs, how events relate. The Buddhist terms Dharma carries the same meaning. It also refers to the Buddha’s teachings as a whole, stemming as they do from his doctrine of causality; for the ways that life is understood and lived are rooted in causal assumptions. A major shift is occurring in our time from notion of linear, uni-directional causality to perceptions of dynamic interdependence where phenomena affect each other in a reciprocal or mutual fashion. A mutual causal paradigm emerges, and the conceptual tools for understanding it can be found in general systems theory,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arising from science. The systems view of causal process also reveals striking convergences with the Buddha’s teaching of causality or dependent co-arising.


흔히 원인과 결과의 상호관계로 정의되는 인과율은 모든 것들이 어떻게 해서 발생, 변화하며, 사건들이 관계 맺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불교에서 다르마(法)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르마는 붓다의 가르침 전체를 지칭하기도 하는데, 왜냐하면 우리 삶이 이해되는 방식이 인과적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지금까지의 선형적(linear)이며 단일 방향적인 것으로 생각되던 인과율의 현상들이 상호적인 방식으로 서로간에 영향을 주는 역동적 상호의존성으로 파악하게 된 것입니다. 즉 상호인과적 패러다임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도구들은 과학에서 비롯된 학제적 접근방식인 ‘일반시스템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옥배 원장
인과과정에 대한 시스템철학의 견해는 연기 또는 의존적 상호 발생이라고 불리는 붓다의 인과율에 대한 가르침과 놀랍게도 뚜렷한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옥배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장



[해설] 조애너 메이시(Joanna Macy)는 불교학, 일반시스템이론, 심층생태학을 연구한 미국의 생태철학자다. 평화운동과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학문을 40여년의 사회활동과 연결하여 개인과 사회의 변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는 이론적 틀과 그 실행방법론을 개발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선형인과율(linear causality)에 의해서 세계를 이해하는데, 불교는 상호인과율에 의해서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조애너 메이시는 우리 시대를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청되는 시대로 보고, 불교와 일반시스템이론의 상호인과율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안한다. 불교를 활용해 시스템이론을 해석하고 시스템이론으로 불교를 해석한다. 즉 불교의 연기설과 현대의 시스템이론은 그 기원과 목적의 명백한 차이에도 상호해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두 사상이 보다 확실하게 이해됨을 보여준다. 상호해석을 통해 상호인과율·인식·몸과 마음·윤리·개인과 사회의 변증법 등을 검토,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생명·생태·윤리 등의 제반 문제해결을 위한 철학적 토대와 도덕적 근거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