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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John Wu(吳經熊)

기자명 법보신문

To See the Self-nature<견성>

To Hui-neng, to perceive the self-nature is to attain Buddhahood. In fact, as he says, " Our original nature is Buddha, and apart from this nature there is no other Buddha."  He  conceives of the self-nature of man as "so great that it can contain all things." All the Buddhas of the past, present, and future ages and all the twelve parts of the Scriptures(十二部經 twelve divisions of the Buddhist canon) are immanent in the nature of man as its original endowment."


In the history of Chinese thought, Hui-neng's vision of nature of man finds its prototype in Mencius(孟子), who had said: "All things are complete within us, and there is no greater joy than to turn our look inwards and to find ourselves true to our nature." For Hui-neng as for Mencius, our nature is one with Reality. In the words of Hui-neng, "One reality is all reality". He-nung uses the term "Buddhahood" as equivalent to "Enlightenment." He says that "Our self-mind has it own Buddha and the self-Buddha is the true Buddha."


혜능은 본성을 보는 것이 바로 불성을 얻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그는 “우리의 본성은 바로 부처이며, 그 본성에서 벗어난다면 다른 부처는 없다(本性是佛離性無別佛)”고 말했습니다. 또 혜능은 사람의 본성은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엄청나게 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부처님들과 십이부경전들이 본래 모습 그대로 사람들의 본성 안에 내재하고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중국사상에서 사람의 본성에 대한 이런 혜능의 생각은 맹자에게서 그 원형을 찾을 수가 있는데, 예컨대 ‘맹자’에는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는 완전하니 내면으로 눈을 돌려 본성에 충실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맹자와 마찬가지로 혜능은 우리의 본성과 진실이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혜능의 말에 의하면, “하나가 참되면 모든 것이 참되다(一眞一切眞)”라고 합니다.


▲전옥배 원장
혜능은 불성(佛性)을 깨달음(覺)과 같은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 마음에 부처가 있으니 그 부처가 진짜 부처다(我心自有佛自佛是眞佛)”라고 말합니다.

 

전옥배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장


[해설] John C.H. Wu (吳經熊, 1899~1986)는 1899년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법철학을 공부했고, 그 후 미국에서 중국철학과 문학, 법학 등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대표작 ‘선의 황금시대’는 1967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의 텍스트로 남아 있을 만큼 고전이 된 책입니다. 총망라된 역대 조사들의 일화와 선시(禪詩)들을 동서양 철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저자의 풍부한 해설을 통해 만나면서 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선의 황금시대’라 함은 위대한 선사들이 많이 나왔던 당나라 시대를 말합니다.  6세기에 보리 달마가 중국에 도착하면서 중국 선종은 시작되었지만, 실제로 그 기초를 견고하게 닦은 사람 은 7세기 육조 혜능이었습니다. 9세기부터 선종은 여러 갈래로 나눠지기 시작했고, 후대에 이르면서 원래 선종의 생명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각 종파를 세운 선사들에게서 여전히 초기의 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선은 그 향기를 잃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본성을 꿰뚫는 직관과 통찰의 힘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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