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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호흡관찰

기자명 법보신문

호흡 수행 아나빠나사띠는
깨달음 이끄는 수승한 방편
질병 없는  삶의 비법이기도


우리의 삶의 정수는 몸으로 음식을 먹고 호흡을 하고 찌거기를 배설하는 신진대사 기능과 마음으로 진리를 알고 담마를 수행하고 영원한 니르바나(열반)를 추구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선 아나빠나사띠(호흡관, 호흡을 통한 마음챙김)를 통해 무상정등정각을 실천하셨고 붓다가 되셨다고 선언하셨다. 부처님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모든 이의 안식입명을 위하여 아나빠나사띠를 수행하라고 권하셨다.  담마 수행에 있어서 호흡을 관찰하는 아나빠나사띠보다 더 수승한 방법은 없다. ‘중아함경’과 ‘잡아함경’에도 깨달음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 사념처 위빠사나와 깨침의 일곱요소인 칠각지가 아나빠나사띠를 통해 완성된다고 적혀있다. 아나빠나사띠는 수행자의 정진에 따라 질병의 예방과 치료, 장수  등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자와 신들의 세계, 청정과 배움의 세계 그리고 여래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부처님께서 공언하셨다.


요가에서는 프라나야마(호흡 보유, 호흡 조절)를 중요한 수행주제로 삼는다. 각 종파마다 제각기 호흡의 개념과 정의를 설명하면서 공통적으로 육체적 몸을 적절히 조정하기 위하여 호흡의 몸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우리는 육체적 몸의 조건자인 호흡을 적절히 이용하기 위하여 호흡을 연구하고 연마할 필요가 있다.


호흡의 몸이 육체의 몸의 조건자라는 심오한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육체의 몸을 알고 있는 사람도 호흡의 몸은 거의 모른다. 호흡의 몸이 육체의 몸을 유지하여 자존시키는 조건이어서 호흡의 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호흡의 몸의 성질을 배워서 그것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처럼 흐름을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닦고 닦으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데 필요한 건강한 몸을 점차 개발할 수 있다. 그때 몸과 마음은 그들 고유의 임무를 완수할 준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오시기 이전에도 많은 수행자들이 여러 형태의 호흡 조절 수련을 했다. 부처님 역시 호흡조절을 수련하셔서 그것을 호흡 관찰법으로 개선하셨다. 호흡관찰법은 모든 요가체계를 실제로 향상시킨다. 몸을 관찰하는 신념처는 인도 요가의 호흡조절을 취해서 향상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수행의 첫 걸음인 신념처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 호흡을 조절하면 육체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호흡을 통해 우리는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육체의 몸과 호흡의 몸 둘 다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만 참다운 평화와 고요에 이를 때까지 수행할 수 있다. 호흡관찰을 통해 우리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호흡관찰에는 종교나 담마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수적인 많은 이익이 있다. 우선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감각을 다스려 불만족과 갈등을 해소하고 수행에서 도·과·열반의 실현에 도움이 된다.

 

▲전병롱 원장

마음을 관찰하며 마음이 정화되고 마음이 선정에 들고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고 궁극적인 담마를 실천하여 위없는 행복을 얻을 수 있고 완전한 삼매에 들 수 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호흡을 조절할 수 있고 호흡을 관찰할 수 있다. 수행이 완성할 때까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온 힘을 기울여 우리 자신 전부 바쳐야 할 것이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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