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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108산사순례 학술세미나

기자명 법보신문

불교계의 저명한 학자들
모범적 신행문화로 인정
다채로운 연구논문 발표

 

108산사순례기도회가 그간의 순례여정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9월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연다.


이 세미나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박규리 동국대 강사가 ‘108산사순례의 기도와 형태분석’, 윤원철 서울대 교수가 ‘108산사순례의 사회구제활동’, 이덕진 충남대 교수가 ‘108산사순례에서 엿보이는 불교사상’, 고영섭 동국대 교수가 ‘한국불교에서의 108산사순례의 의미와 성과’,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가 ‘108산사순례의 신행과 형태’를 주제로 각각 발제하고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이 세미나 총평을 맡는다. 108산사순례를 집중 조명하는 이 세미나는 지난 7년 동안의 순례를 되돌아보고 회원들과 함께 걸어 갈 남은 일정을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모쪼록 많은 스님과 불자님들이 참석했으면 한다.


‘108산사순례’는 지난 2006년 9월 영축총림 통도사를 시작으로 올 8월 정읍 내장사 순례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꼬박 전국 사찰 83곳을 순례하는 여정으로 진행됐다.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 왔던 순례는 지난 2010년 1월 전국에 몰아친 구제역으로 한 차례 연기했을 뿐이다.


한번 쯤 108산사순례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저명한 불교 학자들이 앞장서서 논문을 써 주신데 대해 참으로 감사하다. 논문들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한국불교 포교에 관한 지혜와 앞으로의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순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6년 9월, ‘108산사순례기도회’를 결성한 뒤 지금까지 전국의 10여개 사찰에서 유사한 산사순례 붐이 일어났다. 일감 스님의 마음을 맑히는 산사순례, 구미 불자들의 108산사순례, 용궁사 108산사순례, 대전사 108산사순례 등이 그것이다. 불자들의 사찰순례 붐은 불교포교에 있어서 지대한 성과로도 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와 다른 사찰의 ‘108산사순례’와는 순례의 성격과 진행방법에 있어서 그 차이가 확연하다.


108산사순례 회원들이 펼치고 있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108산사를 찾아 108불공으로 108배를 올린 뒤 108번뇌를 소멸하고, 108선행으로 108공덕을 쌓으며, 108염주를 만들어 인연공덕’을 쌓는다.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기도와 참회 그리고, 선행과 보시가 중심인 성지순례라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다. 또한 그 기간이 무려 9년간에 걸친 대장정이며 그 증표(證票)로서 108염주의 보주(寶珠)를 만들어 중생이 잃어버린 ‘참나’(眞我)인 마음을 찾아 인연공덕을 쌓는데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나는 가끔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산사순례의 원조라는 것을 우스개로 강조하기도 한다.


그동안 우리 ‘108산사순례기도회’가 펼친 선행과 보시를 일일이 열거하면 효행상은 제25차 백담산 순례를 시작으로 현재 118명과, 다문화가정 인연맺기는 제18차 마곡사 순례를 시작으로 159쌍과, 약사보시는 제50차 법주사순례를 시작으로 39명과, 소년소년가장돕기는 제41차 김용사 순례를 시작으로 160명과 인연을 맺었으며 초코파이는 제6차 관촉사 순례부터 시작하여 현재 370여만 개를 보시했다. 농촌사랑 직거래 장터는 제4차 송광사 순례를 시작으로 판매액이 약 25여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들은 ‘108산사순례 기도회’가 국제적 선행단체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되어 2008년 3월 네팔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진신사리 석주를 조성했으며 2013년 5월에는 룸비니 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을 한국으로 이운하는 성과를 일구었다.

 

▲선묵 혜자 스님

학술세미나를 통해 세세하게 그 성과를 밝히는 것도 108산사순례의 발전과 한국불교 포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8산사순례기도회’가 행한 선행들을 불교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21세기 불교신행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범적 사례로 인정하여 연구논문을 발표하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도선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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