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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동산 큰스님 열반 50주기 추모

  • 교계
  • 입력 2015.05.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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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1일, 사진전·다례
‘동산 문도의 어제와 오늘’
주제로 세미나…다례재도

한국불교 정화운동의 깃발을 든 시대의 선지식이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대중을 위한 보살행을 펼친 동산 대종사의 열반 50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행된다.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는 4월30일 경내 주지실에서 동산 대종사 열반 50주기 추모행사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추모행사 전반의 내용을 소개했다. 동산 대종사 열반 50주기 추모 다례재는 5월11일 오전10시30분 범어사 보제루에서 엄수된다. 다례재에 이어 금어선원 대숲 앞에 봉안돼 있는 동산 대종사 부도탑 참배가 이어질 예정이다. 추모재에 앞서 문도 교학대회는 5월3일 범어사 설법전에서 마련됐다. ‘범어사 및 동산문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 교학대회는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스님의 기조발제로 시작됐으며 천제, 홍선, 진관, 법상, 법응 스님,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각각 발제했다.

특히 동산 대종사의 50주기를 기념하는 사진전도 주목할 만 하다. 5월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범어사 보제루에서 진행될 사진전에서는 동산 스님 관련 사진 80여 점이 전시된다. 1930~60년대 당시 범어사와 동산 스님의 행적을 만날 수 있는 사진들은 한국 근·현대 불교역사의 현장이라고 부를 만큼 귀한 자료들이다. 이를 포함해 300여 점의 사진을 망라, 사진집도 8월15일 발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BBS 라디오를 통해 동산 스님의 생애를 드라마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작된다.

동산 대종사는 1890년 2월25일 충북 단양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한학과 신학문을 익힌 스님은 서울 중동학교를 거쳐 의학전문학교에서 의술을 배운 뒤 24세 때 범어사 용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우두암에서 한암 스님에게 사교, 범어사에서 영명 스님에게 대교를 이수한 동산 스님은 운문암, 상원사, 마하연, 직지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으며 1934년 용성 스님에게 인가를 받았다. 1954년 불교정화 깃발을 올리고 56년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스님은 62년 종정을 사양하고 범어사로 돌아와 도량 중수와 후학 지도에 진력해오다 1965년 음력 3월23일 세수 76세, 법랍 53세로 원적에 들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어른 스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스님을 직접 뵙진 못했지만 범어사는 동산 스님의 가르침이 가득한 도량이다. 이곳에서 훈습한 덕분에 늘 동산 대종사를 가까이 모시고 있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큰스님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정법에 근간한 보살의 정신을 오늘날 후학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93호 / 2015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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