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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산사음악회 현장

생명나눔의 빛, 음악과 함께 가을 산사 수놓다

▲ 생명나눔실천본부는 9월24일 남양주 불암사 경내에서 ‘제8회 불암사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 불암사 신도, 지역 주민 등 2200여명이 참석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맞아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불암사와 함께 후원 가족 및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무대를 선사했다.

9월24일, 남양주 불암사서
장기기증 홍보위한 음악회
2007년부터 8년째 이어져
사부대중 2200여명 참석
학생들에 장학금도 수여

생명나눔실천본부는 9월24일 남양주 불암사 경내에서 ‘제8회 불암사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2007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생명나눔 산사음악회’는 생명나눔 의식을 확산시키고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생명나눔 후원회원과 불암사 신도, 지역주민 등 2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공연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아름답고 신명 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양하영씨.

불자가수 성빈과 별내고 댄스팀, 동국대 교육대학원 무용교육 전공팀의 노래와 춤으로 문을 연 생명나눔 산사음악회는 방송인 고한우씨와 세리씨가 사회자로 나서 맛깔나는 진행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BBS 특별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 날 산사음악회는 불암사 합창단, 조용조, 양하영, 김용임, 경기앙상블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두 손을 꼭 잡고 연주를 즐기는 중년의 부부에서부터 2살 된 손녀를 등에 업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할머니 등 선선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불암사 경내는 북적였다.

신명 나는 무대에 앞서 일면 스님은 일면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2001년 창립된 불교계 장학단체 일면장학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학업에 매진하는 학인스님과 불자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가 16회째로, 매년 전·후반기 약 30여명에게 장학금 총 3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봉선사 능엄학림 법종, 해인사승가대학 본성, 운문사승가대학 민재 스님 등 9명 학인스님과 남양주 광동고등학교 박윤재 학생과 중고등·대학생 7명 등 총 16명에게 장학금 30~1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 별내고 공연으로 문을 연 음악회.

어려운 형편 탓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환우 2명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했다. 알란헌든더들리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박준서군에게 500만원, 수포성 각막병증으로 투병 중인 유병환씨에게 2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준서군 어머니는 “준서가 국내 3명에게만 발병한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힘이 난다”며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후원자들에게 거듭 감사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100여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이끈 박란숙씨에게 명예의 전당패를 수여했다. 장기기증희망등록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 참사랑봉사단에게도 지원금 500만원을 전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이번 홍보대사에는 1983년 혼성 듀엣 ‘한마음’으로 데뷔, ‘가슴앓이’ ‘갯바위’ 등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양하영씨가 위촉됐다. 양하영씨는 유기견 돌보기와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독실한 불자로 알려졌다. 양하영씨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홍보대사에 위촉해 준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일면 스님은 먼저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들과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일면 스님은 “부처님 자비사상과 보시가 우리 사회에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우리가 부처님께 배운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며 가진 것을 아주 조금만 나눌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더 밝고 따뜻한 사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총 16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그러면서 “8년 전 생명나눔을 후원해 주시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시작한 작은음악회가 이제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도 실천하면서 문화 포교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암사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산사음악회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운동 확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 불암사 신도회와 송산노인복지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내에서 ‘노인복지기금마련 자비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는 불암사 가을 산사음악회 식전 행사였다. 의류, 신발 등 생필품과 국수, 파전 등 먹거리 판매수익은 전액 겨울철 난방비 지원 등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노인들을 지원하는 복지기금으로 쓰인다. 이날 부대행사로 진행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에는 20여명이 생명을 살리는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남양주=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61호 / 2016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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