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비리·추문’ 의혹이 불거지며 다수의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정치혐오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더 단단히 굳혀야 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경제·사회를 이끌어갈 후보를 선출해야 하기에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TV토론’을 전후로 주요 4개 정당의 후보들이 정책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국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한 가운데 이번 추경에 전통사찰의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긴급지원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는 2월21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당초 제출한 14조원 보다 2조9000억원 증액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및 소기업 등 332만명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되며,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68만명에 긴급고
이재명 후보가 “전통사찰 및 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들을 속속 발의해 관심을 모은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월14일 전기료를 비롯해 전통사찰의 과도한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존 정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발의한 일곱 번째 법안이다.앞서 윤후덕 의원이 전통사찰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불교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불교를 통해 남북동질성을 회복하고, 불교 및 전통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역사와 함께하는 불교문화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불교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원욱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정춘숙 의원 등 전통문화발전문화특위 소속 국회의원과 김상기, 이상곤, 김정숙, 박경수 불교특위 공
아마 20년도 넘은 경험이다. 인도 성지순례 중에 타지마할을 방문했을 때이다. 우리 생각에는 신발을 신고 다녀도 무방해 보이는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신발을 벗어 넣은 신발주머니를 들고 유적을 관람했다. 일행 가운데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요구에 당황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입장료는 지금 생각해도 비쌌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인도 화폐로 1000루피 정도였으니까,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만7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우리가 자주 가는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20달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최근 ‘문화재’ 명칭 변경과 ‘문화재보호법’ 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가 반색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문화재보호법’ 제정 60년 만에 일어나는 대대적인 변화다. 문화재청 정책총괄과 관계자는 2월9일 법보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유네스코 등재기준 등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명칭 변경과 분류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가 옛 유물이나 경제적 재화의 의미가 강해 표현의 한계가 있고 문화재 분류체계가 국제 기준과 달라 국내외에서 통용될 수 있는 일관된
산사에는 스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산다. 물론 신도들과 등산객, 관람객들도 있지만 365일 산중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새들은 가장 흔하게 보고 함께 하는 생명들이다. 겨울이라는 계절에는 특정한 개체들만 자주 만나지만 그들과 함께 아침을 연다는 것은 행운이며 행복 그 자체다.간혹 그런 생각을 한다. 산중의 새들은 아마도 천상에서 인간 세상을 위로하고자 내려온 악사(樂士)들 혹은 가수, 시인들이 아니었을까. 계절마다 다양한 새들이 악사로 등장해 여러 음악을 들려주어 때로 적막할 것 같은 산
20대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민심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 측에서 불교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쇄신안 및 공약을 속속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야 대선후보 측에서 제시한 쇄신안 및 공약들은 전통사찰 중첩규제 해소 등 불교계가 오랜 기간 풀지 못했던 숙원 과제들이 대부분 담겼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상당수 불교현안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힘 문화유산진흥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문화유산 특위) 소속 의원들은 2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후
“신흥사 땅은 국가 땅인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 “호국불교는 국가와 사찰 간에 맺어진 계약이므로 (신흥사 땅을) 국가에 반납해야 한다.” “부산에는 해동용궁사가 있는데 사찰이 무속이름을 쓰는게 말이 되냐.” “승려대회 때 자주라는 말을 쓰던데 이는 친북이 쓰는 말이다. 불교가 왜 자주권을 떠드냐.”6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이 불교계를 향한 근거 없는 막말을 쏟아내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정 주필은 1월24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채널에 게재된 ‘정신병원과 감옥 중 고르라면?-정규재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는 공직자 및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을 방지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문화재관람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그 비용을 정부 및 지자체에서 보전하기로 했으며, 전통사찰의 중복 규제 개선을 위해 불교계가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계승을 위한 관련 법안을 제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민주당 전통문화특위) 김영배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문화재관람료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해 불교계가 공분한 가운데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웹툰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최근 불교계가 극대노한 이유’ ‘간단하게 보는 불교계가 빡친 이유’(바로가기: www.fmkorea.com/4269941384) 등으로 올라온 웹툰에는 50여년 전 이야기로 시작한다. 700년이 넘은 사찰이 소유한 산에 정부로 보이는 인물이 경치가 좋다며 “넌 이제 ‘국립공원’이다”고 해서 사유지인 산과 절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유지인 땅값이 떨어지고 자연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소셜미디어에 불교계를 매도하는 글을 게재하며 문화재관람료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 빈축을 사고 있다.황교익씨는 1월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행자 단체에 들어오는 돈 문제로 세속의 바닥에 나앉겠다고 한다”며 “수행자가 단체로 스스로 세속적 삶을 살겠다고 대중에게 고백하고 있다”고 게시하며 전국승려대회와 문화재를 지켜온 스님들의 노력을 폄훼했다.그러나 이는 문화재관람료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발언으로 그의 무지함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불교계는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1962년부터 문화재보호법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