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성지 오대산 월정사에서 전 세계 청년들의 출가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1월 8일 대만 우든피시 재단(Woodenfish Foundation, 이사장 이파 스님)과 협약을 맺고 올해 7월 한달 간 ‘인본주의적 불교수행 체험 프로그램(HBMLP)’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인본주의적 불교수행 체험 프로그램’은 우든피시 재단 이사장 이파 스님이 2002년부터 대만, 중국, 태국 등에서 해마다 열어온 집중 정진으로, 대학생 등 청년들이 아시아 지역의 유수한 사찰에서 불교수행을 체험할 수 있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건학위 5대 공통의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2024년 추진계획을 공유했다.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 건학위)는 1월 10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22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를 열고 산하기관 건학위별 주요업무 및 현안 등을 공유했다.이 자리에는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서울 정각원장 제정, 경주 정각원장 철우, 일산병원 법당 지도법사 능지, 경주병원 법당 지도법사 혜능 스님과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고제선 불교대학 학사운영실
“상대 종교에 대한 믿음, 혹은 이해는 힘들지라도 (스님인) 제가 신부님, 목사님, 교무님과 함께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것은 상대 종교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모습은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앞으로 다른 종교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종교는 아마 미래 사회에서 남아 있지 못할 것입니다.”세계 최초로 4대 종교성직자로 구성된 ‘만남중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진 스님은 1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종교간 갈등과 대립이 만연한 오늘날 서로 다른 종교가 공존할 수 있는
“조계종 포교사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지역사회에 올곧게 전하고 회향하는 데 매진해 왔습니다. 지역 사찰의 법회 등 각종 행사에 동참하며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건 젊은 불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조계종을 넘어 불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대학생·청년 불자를 양성하는 대작불사에 법보신문 법보시로 힘을 더하고자 합니다.”조계종 포교사단 대전·세종·충남지역단 염불포교팀 강태윤 팀장과 이희선 포교사가 대학생·청년 포교 활성화를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했다. 강태윤 포교사는 2011년 품수를 받아 염불봉사팀을 이끌며 지
“불교 성지순례는 불자들에게 있어서 불교를 공부하며 경전에서 보았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법보신문 지면에 담기는 순례 관련 내용은 그 현장에 갈 수 없는 분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신심을 다질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불교의 역사적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부처님 생애를 이해하고 경전 공부에 대한 힘을 키워갈 수 있는 과정이라는 믿음으로 순례객을 안내하고 있는 구광국 ‘아제여행 ㈜케이투어’ 대표가 법보신문을 교도소, 병원법당, 군법당에 보내는 법보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이 청룡의 해를 맞아 ‘108용’ 작품을 통해 희망 메세지를 전달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제25교구 양주 석굴암(주지 도일 스님)은 새해를 맞아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도일 스님이 중점을 둔 작품은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표현한 ‘龍(용)’ 서화 108점이다. 특히 화선지 120호(205㎝×140㎝) 크기로 서화된 ‘龍’ 작품을 통해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느끼게 조성했다. 이외에도 달항아리, 은 다
지난가을 내내 남의 일로만 여겼던 우울증을 앓았다. 친구의 말기 암 투병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정년퇴직을 앞둔 내 나이가 환갑 되던 해에 돌아가신 아버지보다 많다는 자각이 더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나 친구처럼 나도 이제 물리적으로 충분히 죽을 나이가 되었다는, 자연의 진실을 아프게 받아들여야만 했던 2023년의 가을은 유난히 길었다. 갑자기 어릴 적 추억들이 가을비 우산 속의 연인들처럼 정겹게 말을 걸어왔고, 나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비현실적인 욕망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 그즈음 수십 년 만에 어렵게 연
“청년 전법에 있어 군포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사회인까지 연결하는 놓쳐선 안 될 불사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접근할 전담 TF팀을 조직해 군포교 활성화에 진력하겠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5일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지역 신도 대표들과의 신년하례 자리에서 전략적인 군포교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진우 스님은 “어제(1월 4일)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과 총무부장 성화 스님에게 전담 TF팀 구성을 주문했다”며 “복무 후 복학하는 대학생·청년들에게 불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전법의 파도를 계속 일으키겠다”고 밝혔다.스님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불교진흥을 위해 ‘제14회 원효학술상’ ‘제8기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제8기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 ‘제9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등 2024년 상반기 4대 공모사업을 실시한다.올해로 14회인 ‘원효학술상’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불교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학자 부문 저서와 석·박사 과정 학생 부문 논저를 공모한다. 접수 기
제17교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가 12월31일 김제 망해사에서 계묘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찬 경진년을 기원하는 해넘이법회를 봉행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원혜(흥복사), 총무 화평(서고사), 재무 제환(보현사), 포교 응묵(수현사), 사회 우림(망해사) 스님 등 스님들과 한광수 금산사신도회장, 장석희 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함께했다.이날 참석 대중들은 계묘년 한해를 참회와 서원으로 뒤돌아보며 실천하는 삶을 사는 불자로 거듭나겠다는 발원을 했다. 사부대중은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독송을 하
다양한 기획과 신선한 필진 발굴로 지성불교를 선도해온 법보신문이 올해도 불자들의 안목을 한 뼘 끌어 올리는데 도움될 연재들을 준비했다. 스님, 불교학자, 재가법사, 청년불자 등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자들이 법보신문 필진으로 나선다. 불교에 대한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담아낸 흥미롭고, 묵직하고, 때로는 날카로운 글들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불교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편집자 ◆혜민 스님의 마음스터디=지난해 ‘법화경 공부’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 혜민 스님이 올해 더 많은 경전을 통해 마음의 본질을 찾는
영화 ‘서울의 봄’이 근래 핫하다. 내 기억 속엔 10월 유신으로 각인되어 있다. 어린시절을 유신시대와 보냈고, 유신에 대한 포스터도 열심히 그려 상도 받았다. 그 시절 아침에는 늘 ‘새벽종이 울렸네’가 울려 퍼졌다. 깃발을 들고 아이들이 줄을 지어 등교를 하던 아주 옛날 이야기와 같은 시절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통학버스 안에서 라디오 뉴스로 들었다. ‘서거’라는 말도 처음 들었지만, 어른들의 탄식과 허둥대는 모습에서 뭔지는 모르지만 큰 문제가 생겼구나 직감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걱정하는 소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2023년은 역동의 한 해였다. 지난해 4월 한국불교의 중흥을 향한 도약과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은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경주 남산의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세우기 위한 불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쾌거였다.전대미문의 상월결사 인도성지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도 원만 회향했다. 108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세계평화·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께서 걸으신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로 순례했다. ‘교만과 분노가 아닌 존중과
서사 장르의 대중예술은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웹툰으로 옮겨온 지 오래되었다. 1980년대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았던 반면, 2020년대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은 것이 이러한 대중문화 현상의 방증이다. 웹툰은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해 한국 만화산업 매출액이 총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이 웹툰의 인기에 발맞춰 불교적인 제재의 웹툰이 창작돼 발표됨으로써 포교의 호기를 맞고 있다. 잘 만들어진 불교소재의 웹툰이야말로 최고의 포
“웹툰을 읽다 보니 꼭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슴이 따뜻했어요~ 템플스테이, 응원합니다^^!!” “템플스테이가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정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웹툰 보며 참고해야겠어요! 내용도 재밌고 유익합니다~~!” “불교에 대한 이해와 사찰에 대해 아주 쉽고 재밌게 풀어놓은 것 같아요! 이 웹툰 보고 다음에 한번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웹툰 ‘걸어서 템플 속으로’ 댓글 중)엄숙하고 경건한 ‘종교’와 가벼운 즐길 거리인 ‘웹툰’의 다소 생소한 조합이 교계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불교 콘텐츠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자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호걸)이 12월 22일 관내 1층 야외무대에서 ‘제5회 어화동동 마을축제’를 개최했다.2019년 동지부터 시작된 어화동동 마을축제는 지역주민과 복지관 이용자, 유관기관, 지역상가에 팥죽나눔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축제는 ㈜대두식품(통팥), 정통식품(팥가루, 콩가루), 농업회사법인 효림원(조랭이떡), 우팩 (팥죽용기)으로부터 400여만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지역 청년 봉사단체‘봉사팩토리’, 세종대학교‘로타렉트’, 건국대학교‘죽순회’가 참여해 함께 팥죽
달라이라마의 한국 방문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 스님(1954~2023)이 입적하기 한 달 전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에서 달라이라마 방한 법회를 제안하면서부터다. 자승 스님은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계기로 불교계 종단이 화합하고 청년불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 가톨릭 청년대회에 교황 참석이 확실시되는 점, 달라이라마 세수가 여든아홉인 점도 방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혔다. 법보신문은 ‘달라이라마 톺아보기’를 주제로 새해 특집을 마련
△392년 고구려 소수림왕, 평양에 아홉 사찰 창건 △500년 고구려 승랑, 중국 서하사 주지 취임 △632년 백양사 창건 △668년 신라 삼국통일 △680년 마조도일 스승 무상 선사 탄생 △752년 신라왕자 김태렴 일본 동대사에 머물며 불사를 도움 △764년 진표대사 미륵장육상 조성 △860년 장흥 보림사 창건 △968년 고려 광종 재회 개설·방생소 설치, 불경을 개연하고 도살을 금지, 묘향산 보현사 창건 △1076년 일본 승속 25인이 영광군에 이르러 왕의 장수를 기원하고 불상을 바침 △1328년 인도 지공 스님 연복사에서 계를
김용진 경상국립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늘 염원만 하던 바로 그날이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이 거룩한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혜를 갖춰 보살행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부대중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2022년 8월, 경상국립대 불교동아리 ‘연화’가 새롭게 창립됐다. 전체 인원은 지도교수 김용진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장과 학생 15명. 1967년부터 조계종 전 종정 청담 스님의 모교인 경상국립대의 대학생 문화를 이끌어 온 과거의 모습과 거리가 있지만, 인원 감소 끝에 폐부됐던 동아리가 지역 사부대중의
많은 청년불자가 스스로 불자임을 밝히길 주저한다. 특히 사업이나 친목에 있어 분위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공개하는 일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당당히 부처님 법 전하기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중생 교화의 원력으로 보살행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들, 박우송 상월비보이단장, 인디 뮤지션 널디나(nerdina), 한완정 작가, 주현우 62년차 대불련 중앙회장에게 그 비결과 의견을 물었다. 편집자-.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박우송 “20년차 비보이이자 상월비보이단, 이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