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님들, 법보신문을 꼭 보세요. 다양한 불교 상식도 배울 수 있고 신행과 수행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조계종 제9교구 팔공총림 동화사 신도회 이달용(법명 금강) 사무처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법보신문 구독을 권하면서 하는 말이다. 이 처장은 오랜 세월 불자로 살아왔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 손을 잡고 동화사와 은해사 백련암 마당, 중앙암 돌방구 사이를 뛰어다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한때 일에 쫓겨 멀어졌던 불교는 자연스레 그의 삶 속으로 다시 들어왔다.일생의 도반 아내 장혜경(일심행) 불자와 동화사 부도암 동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주현우)가 대학별 불교학생회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캠퍼스 포교 지원 사업을 펼친다. 동아리 홍보기간에 맞춰 대학별로 필요한 포교 물품 및 컨설팅을 제공, 대학생들이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대불련은 지난 1월 26일 전국지부장단회의를 갖고 포교지원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진행한 캠퍼스 포교 사업 결과와 회원들의 피드백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으로 포교 물품을 선정했다. 지원 품목은 포스터, 볼펜, 화장지, 떡메모지, 리무버블
우리나라 대다수 관청은 여민관, 위민관 등의 현판을 걸고 있다. 아마도 ‘국민들을 위하여’, 또는 ‘국민들을 대신해서’라는 위임의 뜻일 것이다. 한편으로 정약용의 ‘목민관 덕목’을 닮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정약용은 “군사, 행정, 그리고 법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백성을 위한 목민을 위해서”라고 했다. 그렇게 작명 되어진 여민관, 위민관 등에서는 행정과 의회를 운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관청은 갑의 위치이고 민은 을의 위치에 있는 듯하다. 필자도 한때는 여민과 위민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모든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역 후에도 각 지역사찰에서 지속적인 신행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은 2월 15일 간담회를 열고 “전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국 군법당에서 수계법회가 이뤄졌으나 자료를 남기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려웠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는 연간 10만 명의 수계자를 배출하나 장병들이 각 부대에 배치된 후 수계첩을 잃어버리거나 법명을 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에 군종특별교구는 ‘개인정보동
“인도성지순례를 안내하던 중 기원정사에서 부처님을 친견했습니다. 더할 수 없는 환희심이 차올랐고, 그 감동에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평생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때부터 불자들이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성지를 순례하며 부처님을 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이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성지순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이종형 대평여행사 대표는 부처님 성지가 제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인도순례 안내를 해왔다. 가족들 대부분이 불자인 집안에서 자라면
팔만대장경을 기반으로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스님AI’가 등장했다. 제작자는 졸업을 앞둔 스물일곱 살 취준생, 청년불자다. 2월 15일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김영찬 씨는 팔만대장경을 기반으로한 챗봇, ‘스님AI’를 제작했다.“힘들거나 판단이 망설여질 때 고민을 입력한다면 팔만대장경에서 찾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줄 거예요.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 가르침이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며 정신적으로 지쳐가던 순간 ‘불교와 인간’ 수업에서 배운 부처님의 가르침이 떠올랐다. “‘양극단에
“군포교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 전법 대작불사의 꽃을 피우는 최고의 보살행입니다. 법보신문에 담긴 알찬 내용이 장병들로 하여금 불교와 연을 맺는 계기로 작용하길 발원합니다.”한선학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이 군법당에 신문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선학 관장은 “인재불사 없이는 불교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다”며 “부처님 가르침이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한선학 관장은 고판화계의 거장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회원들 간에 더 자주 모여 소통할 것이며 단원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부처님 법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계종 포교원 산하 연예인전법단(단장 우봉 스님, 조계종 기획실장)이 종로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연예인전법단은 2월 6일 조계사 맞은 편 건물 2층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화계사에서 현판식을 가진 연예인전법단은 회원들이 자주 모이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사무소를 마련하게 됐다.이날 개소식에는 조계종 사업부장 각운, 포교원 신도국장 자경 스님과 가수분과
중앙경찰학교 법당 적보사 불자회가 1월 31일 대강의실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 초청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에 참석한 제314기 신임 경찰불자 교육생 250여 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정범 스님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자”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함으로써 치안현장에서 항상 모범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적보사가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를 찾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적보사 불자회장 송상훈 경위는 “중앙경찰학교 개교 때부터 신임
안동 대원불교대학(학장 도륜 스님)이 2월 3일 졸업식을 가졌다. 9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졸업식에는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안동사암연합회장 도륜 스님, 권기창 안동시장, 김영주 안동거사림회장, 김수호 경북지역포교사단장을 비롯한 내빈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졸업식에서는 졸업생 대표로 김영욱 불자가 졸업장과 부동 품계증을 받았으며, 포교원장상은 26기 학생회장 김영욱 불자, 16교구장상은 홍두식 불자가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장수여가 이어졌다.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행복한 길에 접어든 여러분들은 불교대학을 통
김해 연지공원 인근 보현산(377.2m) 자락에 자리한 통도사 김해포교당 바라밀선원. 미혹에 빠진 차안의 사람들을 깨달음의 피안으로 인도하려 수담인해(秀潭仁海) 스님이 세운 선원이다. ‘창건 1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김해포교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와 인연이 닿아 청소년 시절 때부터 불교학생회 활동을 활발히 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는 아예 절에서 살았더랬다. 남해고속도로 진영 휴게소에서 주유 아르바이트를 하던 1993년 12월 31일. 새벽 12시가 지나면 주유 값이 오른다는 사
안동사암연합회(회장 도륜 스님)가 혹한기 훈련 중인 123여단 장병들에게 2월 1일 샌드위치 420개를 만들어 전달하며 격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군포교에도 다시 박차를 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인 군포교 활동을 재개, 20대 청년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안동사암연합회와 안동지역 포교사들은 123여단 군법당 화랑정사에 봉행되는 매주 1·2·3주 일요법회를 모은사(주지 도현 스님)가, 4주째 일요법회는 안동사암연합회 회원사찰의 지원으로 봉행하며 함께 군포교에 힘을 모으고 있다.
청년불자 서예가인 도홍 김상지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지난 1월24일부터 오는 2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의 특별 초대전이다. 전시에서는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부산광역시지회에서 주최하는 ‘제11회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하다 – 청년작가전’에서 선발된 최우수 작가 3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서예 부문 최우수 작가로 선발된 도홍 김상지 작가는 ‘본래면목(本來面目)’ 시리즈의 대형작품 6점을 통해 전통의 서예에서 벗어난 작품 세계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격외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용기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길 두 손 모아 염원하오니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섭수하여 서원 이루게 하소서.”‘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이 1월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봉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사부대중 800여 명이 동참해 대한민국의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행사는 육법공양과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축원,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이기흥 불교
제방 선원에서 평생 수좌로 수행 정진한 일해당 혜욱 대선사의 유지를 이어 수행과 전법을 발원하는 추모 법석이 엄수됐다.부산 송정 대운사(주지 주석 스님)는 1월26일 경내 법당에서 ‘일해당 혜욱 존령 21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은해사 서운암 한주 정만, 전 법주사 수정암 감원 성정,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과 수정 문도회 스님 등 제방 대덕 스님들이 두루 동참했다. 또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박대건 대운사 다라니회 회장, 전 이숙희컬렉션 대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교구별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 고도화 및 체계화를 통해 안정적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올해 전국 교구본사 산하 사회복지법인 재정비 및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사회 불교 사회복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전국 180여개의 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나 중앙 집권적 관리 감독이 이뤄졌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지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기존 14개 교구본사 복지재단과 더불어 전국 25개 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했고, 2년 만에 19교구 백양사와 25교구 봉선
새해가 되고 온라인상에선 사람들을 격려하는 명언 숏폼 등 콘텐츠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 또한 그러한 영상을 매해 시청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며 마음을 다잡았던 시청자 중 한 명이었기에 이번에도 역시나 늘 그렇듯 시청을 이어갔다. 석가모니 부처님 불상이 배경으로 있는 인생 명언 모음집이었는데 생각보다 조회수는 어마어마했다.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불교 콘텐츠를 보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10만을 가볍게 돌파한 영상들을 보며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단순히 불교를 더 많이, 더 깊이 담아내지 않아서가 아니다
종교간 갈등을 해소해 사회통합에 일익을 담당해온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7기 위원장에 중앙종회의원 향문 스님(미황사 주지)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7기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에 향문 스님을 임명했다. 위촉직 위원 8명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했다.제7기 종교평화위원회는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중앙종회의원 향문 스님, 당연직 위원은 사회부장 도심, 포교부장 남전 스님이다. 위촉직 위원은 중앙종회의원 현무, 법륜,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금해 스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다시 한번 천태종 발전의 전기를 만든다는 각오로 중앙신도회를 새롭게 구성하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천태종 중앙신도회장에 김형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취임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월 21일 서울 관문사에서 ‘김형동 중앙신도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원로원 간사 도산, 총무원장 덕수, 종의회 부의장 경천, 총무부장 시용 스님을 비롯해 삼룡사·명화사·구강사·황룡사·해성사·운강사 등 전국 지역사찰 신도회장이 동참했다. 또 박성중·이헌승 국회의원, 최호정·이종배
“법문(法門)의 흥함과 기울어짐은 스님들에게 달려 있다.”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교단에서 스님의 역할이 얼마나 지중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언이다. 대중의 마음이 편안하도록 이끄는 안심법문(安心法門)을 설하는 선지식이자, 가람을 세우고 지키는 주체 또한 스님이니 종색(宗賾·∼1092·중국) 선사의 저 일언은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 폐사나 다름없던 충남 금산(錦山)의 철마산(鐵馬山) 용암사(龍巖寺)도 주지 무근(武勤) 스님이 주석하며 도량이 일신되어 25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법등을 다시 밝혔다.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