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불교 등불’로 알려진 냐나난단 테로 스님이 방한한다. 서울 참불선원이 남방 상좌부불교와 북방 대승불교 접점을 찾고자 초청했다.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최근 “10월14일 오전 10시30분 대치동 본 선원에서 키리밧고다 냐나난다 테로 스님 초청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불선원에 따르면 냐나난다 테로 스님은 페타데니하 대학에서 팔리어를 가르치던 교수였다. 교수직을 버린 뒤 15년 동안 수행하다 1999년 설립한 마하매우나워 선원에서 17년간 새로운 불교운동을 주창했다. 신도 150만명과 출가 제자 10
“왜 북향집을 지었소?”“천년고찰 아래 절 내려다보고 사는 게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습니다.”문학청년 시절 쌍봉사에서 습작1983년 단편 ‘유다학사’로 입문샘터사에 근무하면서 스승 만나‘세상 물들지 말라’는 법명 무염절 곁에 산방 이불재 짓고 낙향성철 스님 삶 ‘산은 산 물은 물’작가로서 대중에 이름 알린 작품성철·만해·지장·경봉·일타 등근현대 고승 일대기로 사랑 받아법정 스님이 묻자 주인장이 답했다. 산방 이름이 이불재(耳佛齋)다. 주인장은 상량문에 ‘솔바람에 귀를 씻어 부처를 이루리’라고 썼다. 화순 쌍봉사가 아래 절이다.
첨단 옷 갈아입은 에밀레종이 온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이 천년고도 경주에 나툰다. BBS불교방송이 10월7~10일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2016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유망 축제’ 선정됐던 ‘에밀레전’이 올해는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특별테마는 ‘SMART 에밀레전’이다. 불국사와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남산 등 경주 주요 유적지가 4차원 입체영상으로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호국불교 정신을 되새겼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조계종 포교원은 9월28일 오후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 원통보전에서 나란다축제 불교교리경시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인 시험에는 육사 사관생도 200여명이 응시했다. 육사 전통에 따라 감독관 없이 치러진 경시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방문해 사관생도를 격려했다. 자승 스님은 “여러분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든 과정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개차법(開遮法)을 거론하며 호국불교를 강조했
법원이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을 허가한 가운데 대한불교청년회 등 불교행동이 부검시도 중단을 촉구하고 법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한불교청년회 등 불교단체 공동행동은 9월28일 성명에서 “가해자인 경찰이 뻔뻔하게 사인을 명확히 한다는 말도 안 되는 구실로 법원에 부검영장을 청구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의 사안은 온 국민이 지켜본 바와 같이 불법적인 살인물대포에 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경찰의 부검영장을 허가한 법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단체 공동행동
백봉 김기추 거사가 주창한 새말귀를 장좌불와로 타파하는 선불장이 펼쳐진다. 산청 보림선원(선원장 전근홍)은 10월21~23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 위치한 선원에서 추계 철야정진을 진행한다. 첫날 오후 9시 예불 이후 전근홍 선원장의 새말귀 소개 소참법문을 시작으로 철야정진을 입재한다. 백봉 거사 육성 CD 설법은 새말귀를 참구하기 위한 예비작업이다. 설법과 함께 자막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EBS 등 공신력 있는 채널에서 제작한 짧은 다큐멘터리 등이 이해를 돕는다. 총 9시간 설법 시간이 마련됐다. 보림선원에서는 화두 대신 새말귀를 든
화두 참구와 아비라기도를 함께 수행정진할 수 있는 법석이 열린다. 파주 상적광선원장 원유 스님이 10월28~31일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중심선원인 양평 수리선원에서 ‘제1회 참선과 아비라기도의 만남’ 집중수행을 실시한다. 새벽 3시부터 시작하는 수행일정이 녹록지 않다. 예불과 참선, 아비라기도가 이어진다. 3박4일 회향한 수행자에게 예불대참회문과 ‘보현행원품’을 증정한다. 수행 중 묵언은 필수다. 하루 전 입방하는 초심자에게 화두 참구하는 방법과 아비라기도를 지도한다. 아비라기도는 ‘움 아비라 훔 캄 스바하’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장궤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 22년 만에 법당이 문을 연다. 조계종 제2교구본사 말사 무위선원(주지 보경 스님)이 9월29일 오후 2시 수원 아주대병원(원장 탁승제) 본관 지하 2층에 조성된 법당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 법당에는 아픈 환우들 마음을 치유하고 쾌유를 기원한 무위선원 주지 보경 스님의 오랜 원력이 담겼다. 1994년 건립된 아주대병원에는 가톨릭 환우를 위한 공간이 유지됐지만, 부처님께 치유를 기원하는 법당은 개설되지 않았다. 우연히 지인의 병문안 차 방문했던 보경 스님이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 등 각계각층 관계자를 만나 문제해
예비군승들이 사회 문제를 불교적으로 해석하고 설법문안을 작성해 발표하는 등 군승으로서 자질을 함양했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9월20~22일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불기 2560년 하계 군승 안거 및 수련회’를 실시했다. 군승 상호 간 화합과 일체감을 높이고 군포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안거와 수련회 일환이다. 군승 안거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부교구장 심산·선일 스님을 비롯해 현역 군승 140여명, 예비군승 60여명이 동참했다. 군승들은 도반들과 함께 군포교의 현실을 공유하며, 출가수행자로서
불자 법조인들이 평화를 기원한다. 대한불법화해중재원(원장 최공웅, 이하 화해중재원)은 10월11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불교전승관 대법당에서 ‘풍년 감사 만만(萬萬)법회’를 개최한다. 연정열 부원장 주관으로 법조계 및 학계 원로 50여명이 참석해 한반도 내 핵과 대륙 간 미사일 반대, 평화통일을 발원한다. 앞서 화해중재원은 9월7일 건국대 동창회관에서 법조인단 상견법회를 가졌다. 법회에서는 화해중재원 개원과 불교사상 진작에 애쓴 공로로 경국사 주지 해운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화해중재원은 분쟁으로 스님과 불자들이 법정을
조계종 직할교구신도회는 9월22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4대 이금석 회장 취임식’을 봉행했다.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금석 회장은 지난 7월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2018년 8월14일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0호 / 2016년 9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화두참구, 위빠사나 등 각종 명상이 붐인 가운데 불교계의 관점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는 9월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성북구 목우선원에서 ‘명상 붐과 불교계의 대응’을 주제로 1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명상과 심리상담 관련 성과물을 재검토하고 저변 확산과 새로운 논의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논의의 장이다. 학회장 인경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한자경(이화여대) 박사가 논평한다. 패널로는 김재권(능인불교대학원대) 박사, 박재용(덕성여대) 박사가 참여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료집은 당일 배포한다. 02)22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와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협회 한국지부 샤카디타 코리아는 10월12일부터 12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3층 법당에서 ‘마음챙김 명상 특강’을 실시한다. 지도법사는 혜연 스님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혜연 스님은 25년간 명상 실참을 해오고 있다. 간화선 10안거, 위빠사나수행을 20여년간 했다. 마하시, 찬메, 쉐우민, 고엥카, 빤디따라마 수행을 경험했다. 천안 호두마을, 국제선센터 등지서 내외국인에게 수행을 지도했으며 동국대 대학원 명상심리상담학을 전공 중이다. 특강은 실참 위주
‘한글 반야심경’이 금동미륵대불, 팔상전, 쌍사자 석등을 휘감았다. 갈색 단복 입은 포교사 3500여명의 일심이 보은 법주사에 일렁였다. 물결치듯 흐르는 장한 신심이 합장한 손에 절절히 담겼다. 전법 일선에 나서는 포교사로서, 불자로서, 외호 대중으로서 ‘불자답게’ 살며 동체대비행을 발원했다. 8가지 계를 받아 지니며 1일 출가를 계기로 불자다운 삶을 다짐한 법석에서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과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9월24~25일 보은 법주사에서 ‘제14회 팔재계수계실천대법회’를 봉행했다. 포교원 정기연수를 겸한 법석
점심공양이 회덮밥이었다. 법복 입은 머리 희끗희끗한 보살과 하얀 상의와 법복 바지 입은 거사는 합장부터 했다. 보살이 먹기 좋게 발라져 나온 생선의 살을 빈 접시에 덜었다. 초장만 섞어 비벼 숟가락으로 밥과 야채를 떠 입에 담았다. 빛고을 광주 인심이 후했다. 주 메뉴인 회덮밥 외에도 딸려 나온 반찬이 적지 않았다. 시래기 된장국과 갖가지 김치, 계란말이, 미역줄기볶음, 잡채, 멸치볶음, 도토리묵무침이 상에 올랐다. 보살과 거사는 젓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밥그릇과 반찬그릇이 동났다. 보살과 거사는 다시 합장했다. 물수건과 포장지
법원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의 자격을 인정했다. 이기흥 후보자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후보자자격존재확인 가처분에서 이기흥 후보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9월22일 “대학체육회 회장선거에서 이기흥 회장 후보자의 자격이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한체육회가 이기흥 후보자의 피선거권을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쟁점은 2016년 개정된 대한체육회 정관 제27조 제3항 및 부칙 제1조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체육회 이사회는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이기흥 회장은 9월21일 “대한체육회를 위해 누구보다 소신 있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대한체육회를 위해서라면 제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역량과 경험,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통합체육회의 새로운 미래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특히 “대한체육회의 재정자립과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 스포츠 의·과학 도입으로 경기력 향상시키겠다”며 “생활체
“선사들의 오랜 화두참구 체험과 수행 이야기, 실참 지도는 한국불교 선의 세계화와 중흥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될 것이다.” 10월15~21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개최될 간화선 대법회를 준비 중인 봉행위원회가 간화선 세계화와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티베트불교, 일본불교, 초기불교권 명상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한국불교 간화선이 뒤쳐져 있다는 뼈아픈 현실 진단에서다. 9월20일 기자간담회에서 간화선 대법회 봉행위원장 정찬(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스님과 공동추진위원장 의정(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이사장) 스님은 한목소리를 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부수호란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길 걸어갈 제, 함부로 흐트러지게 걷지 마라.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화두참구로 행복을 붙잡았던 선사들의 발자국이 분노와 좌절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평화의 길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이 시대 최고 선지식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선사들이 간화선 수행체험과 즉문즉설로 앞서 걸었던 발자국을 내보인다. 진제·무여·혜국·함주·지환·현기·대원 스님7일 동안 동화사서 설법…즉문즉설 시간조계종 전국선
“스님 소원을 이뤄드리고 싶어요.” 은정·포교원, 나란다축제어린이 등 3000여명 동참교리경시대회·도전 범종 등역대 최고 참가 기록 눈길1회 우리말독송대회 신선서울 개화산 약사사 어린이법회 노승현(초5)군의 말에 동국대 체육관 응원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스님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려 하트를 그렸다. 노군은 ‘도전! 범종을 울려라’ 초등부 결선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보드판을 흔들며 기뻐했다. 스님 소원이 성취된 순간이었다. 초등부 결선에는 300개까지 좌석이 마련될 정도로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탈락 아쉬움과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