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개신교 등 타종교인 보시정신에 투철종단 차원의 자비·보시 토대 마련 원력 세워부처님 성도지 부다가야 한국사찰 불사 진행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재앙은 평범한 삶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일상을 멈추게 했다. 그럼에도 조계종 총무원은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종단의 10대 불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승가복지에도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다. 타종교와 차별화된 선제적 방역도 국민적 찬사를 받고 있다.지난해 9월, 법보신문이 제36대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잘한 종무행정으로 ‘백만원
석가모니 부처님이 도를 깨달아 성불하게 된 원인은 다겁생래에 걸쳐 닦은 바라밀 결과라고 한다. ‘청정도론’에 의하면 아라한은 금생의 수행공덕으로 가능하지만 부처는 한량없는 세월에 걸친 수행공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을 다룬 경이 ‘본생담’이다. 여기에는 547편의 부처님 전생이 소개돼 있다. 부처님은 미래세의 성불을 위해 과거에 천인, 국왕, 방랑자, 거지와 같은 인간 모습뿐 아니라 코끼리, 사슴, 원숭이 공작 등 동물로 태어나 바라밀을 수행했다고 한다.부처님이 히말라야에서 설산동자라
인터넷상에는 정제되지 않은 험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 사람의 언어가 거칠다는 것은 그 사람의 심성이 거칠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의 심성이 황폐화 되어가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 특히 정치인들과 시사평론가들의 막말은 상대방에게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여 반사이익을 얻고자 한다. 저질 중의 저질이다. 무심코 내뱉는 말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절망에 빠트리기도 한다.한때 붓다는 아바야 왕자(Abhaya rājakumāra)에게 말을 해야 할 때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때를 가릴 줄 알아
불교환경연대가 새로운 홍보대사로 위촉된 피아니스트 임현정씨와 가수 라마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예술을 통해 부처님의 생명 살림 가르침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불교환경연대는 5월6일 제부도 다나 기획홀에서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천도 스님과 지도위원 마가 스님,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한주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공동대표 천도 스님은 임현정 피아니스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생명 살림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환경운동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
삼국시대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래 널리 독송되고 있는 ‘금강경’이 특별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청정사(주지 현중 스님)는 5월12~25일 15일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화합과 치유를 기원하는 ‘붓다에 바치는 금강경 전각’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전각 금강경’은 1151개 옥돌에 ‘금강경’ 5400자를 갑골문과 소전 등 다양한 서풍으로 전각한 작품이다. ‘전각 금강경’은 국당 조성주 작가가 1986년 조성을 시작해 1997년 완성해 청정사에 기증했다. 특히 올해는 ‘전각 금강경’이 한국 기네스북에
앵무새는 인간의 말을 따라하는 영리한 새이지만 감정과 정서도 발달하여 인간과 교감을 나누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는다. 지능이 높고 예민한 감성을 지닌 영묘한 동물인 앵무새는 항상 무리를 짓거나 짝을 이루어 다니는 특징이 있다. 앵무새는 소통할 대상이 없거나 혼자 오래두게 되면 자해(自害) 증상을 보이므로 반려조로 삼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불교설화에서도 앵무새는 주로 무리의 왕으로서 집단적 사회생활에서 부딪히는 이야기들을 주요한 소재로 삼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효(孝)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하거
흔히 무병장수는 최고의 복 중 하나로 여겨진다. 불자들도 절에 가서 병 없이 오래 살게 해달라는 기도를 자주한다. 불보살의 가피가 아니더라도 불교를 믿고 잘 실천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가능성이 크다. 분노와 탐욕을 다스리면 스트레스가 적을뿐더러 욕심내지 않고 적당량을 먹기에 각종 성인병과 암에 걸릴 확률도 낮아진다. 게다가 운동 효과가 큰 108배까지 꾸준히 하면 금상첨화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스님들이 장수했던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산 수덕사 초대방장을 지낸 혜암 스님이 101세, 칠보사 조실이었던 석주 스님이 94세까
승이 구봉근 화상에게 물었다.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도래한 의도는 무엇입니까. 구봉이 말했다. 짤막한 거북이터럭의 무게가 아홉 근이다.북송시대 구봉근(九峰勤) 화상은 운문종(雲門宗) 선사로서 지문광조(智門光祚)의 법을 이었다. 달마가 서쪽에서 왔다는 말인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는 가장 보편적인 공안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 만큼 수많은 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답상량(問答商量)을 통하여 각자의 수행방편으로 삼았고 또한 인가의 수단으로 활용하였으며 설법하여 교화하는 데에 중요한 소재로 활용하였다.그런데 조사서래의를 상대하는 자세에 대해
고대 인도는 고행주의 전통이 강했다. 부처님은 이러한 고행주의를 비판하며, 무익함을 알려주고 계신다. 한편으로 쾌락주의의 무익함과 폐해를 지적함으로써, 두 양극단을 여읜 ‘중도’의 수행체계를 제시한다. 중도의 수행체계란 팔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요약하자면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과 바른말’이다. 이 말은 상황마다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하지만 고행주의는 자신들이 행하는 고행만을 고집하여 바른 생각과 행동과 말이 어렵게 된다. 자신들만이 옳다고 하는 독단에 빠지기 쉽
부드러우면서도 근엄한 표정, 두툼한 눈덩이와 작은 눈, 굵직한 옷주름의 표현…. 17세기 목조불상 가운데 가장 크면서도 각 유파(流派)의 조각 특징을 섬세히 담아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은 6월23일‘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을 보물에서 국보로, ‘울진 불영사 불연’과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을 보물로 승격 지정했다.‘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화엄사를 중창하며 대웅전에 봉안하고자 조성됐다. 최근 발견된 복장유물 등 기록에 따르
SF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을 과학적으로 가상하여 그린 소설”이라는 설명을 볼 수 있다. 보통 공상과학소설로 번역한다. 그러나 SF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넓다. 무엇을 SF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읽으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SF와 ‘-nal(-적인)’의 합성어인 [SFnal]은 굳이 번역하자면 “SF적인”일 것이나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탁월한 SF전문편집자가
차(茶)를 마시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일반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음료 대용으로 차를 선호한다면, 스님들은 수행에 도움을 주는 매개체로 차를 활용한다. 그래서 사찰에서 다양한 차 문화가 발달하게 됐고, 그 중에는 꽃을 차로 만들어 음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꽃차도 그 꽃이 품은 고유의 성질을 제대로 파악해 차로 만들고 마셔야 한다. 자칫 수행에 도움을 주어야 할 꽃차가 건강을 해치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 ‘꽃차, 사상의학으로 만나다’는 꽃이 좋아 꽃차 연구에 매
태권도를 사랑하던 19세 치알 신씨가 3월3일 미얀마 군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3일에는 집에 침입한 군경의 총탄에 7세 소녀가, 27일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17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무고한 시민의 잇따른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내 불교국가 스님들은 안타까움에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마련했다.재한외국인스님들의 모임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4월25일 아산 마하위하라사원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세계인이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겪는 가운데 안정과 행복을 위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축제가 성료됐다.동국대(총장 윤성이)는 4월23~25일 유튜브 채널과 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양한 명상법을 발굴, 보급하고자 계획됐다. 학술·체험·문화·명상 아카이브 등 4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3D홈페이지와 자체개발 명상 앱인 ‘아코’ 등 IT 기술을 이용해 온택트 시대에 맞는 볼거리도 제공했다.이사
전라북도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 스님, 진성 스님)는 4월17일 전주역 광장에서의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점등식에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공동 봉축위원장 일원 스님(금산사 주지),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을 비롯해 조계종, 태고종, 보문종, 용화종, 총지종 등 각 종단 대표 스님들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김용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금산중고등학교 박기남 교장 등 재가단체장들만 참석했다.전북봉축위 공동위원장 일원 스님은 봉축 법어를 통해 “불기 2565년 전북봉축위 봉축기원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그린아티스트 라마(밴드 요술당나귀 보컬)가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로 위촉된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5월6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 제부도에 위치한 임현정 피아니스트 연습실에서 위촉식을 진행한다.임현정 피아니스트는 최연소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원을 발매해 2012년 한국인 연주자 중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스위스 인종차별 금지운동주간의 대모 임명, 유럽주간의 대모 임명 등 사회적 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 스위스 뉴샤텔 국제문화상을 수상했다.가수 라마
코로나19로 불안·우울감을 비롯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사회 전체로 전염병처럼 유행하는 ‘멘탈데믹(Mentaldemic)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 심리방역을 위한 명상축제가 열린다.동국대(총장 윤성이)는 4월23~25일 유튜브 채널과 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국대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추진위원회장 종호 스님의 원력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2021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다양한 명상법
井底泥牛吼月 雲間木馬嘶風정저니우후월 운간목마시풍把斷乾坤世界 誰分南北西東파단건곤세계 수분남북서동(우물 밑에서 진흙 소가 달을 보고 울고 / 구름 사이의 목마는 바람에 우는구나! / 건곤의 세계를 꽉 잡아끊으니/뉘라서 동서남북을 나누겠는가?)‘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제5권 제172번째 공안의 언어를 살펴보자. 석두희천(石頭希遷 700~791) 선사가 수시하기를 “언어와 동작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여기에 대해 약산유엄(藥山惟儼 745~828) 선사가 말하기를 “언어와 동작이 아니더라도 쓸모가 없습니다.” 이에 석두가 말하기를 “
서울의 중심 강남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 및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명상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한국총명상협회·한국참선지도자협회(회장 각산 스님)는 4월9일~11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의 저명한 명상가들을 초청해 명상의 효과를 알렸다. 4월9일은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을 비롯해 행불선원장 월호,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과 안희영 MBSR연구소장이, 10일은 선원수좌회 선승 정과 스님을 비롯한 이시형 박사, 서명원 신부, 구영선 삼성 수석엔지니어가 강연했다.‘춤추는 인생
홍법사는 매월 1일부터 3일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정진 법회를 봉행합니다. 개인의 발원도 중요하겠지만 4월에는 입재일에 말씀드렸다시피 ‘미얀마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라는 주제 아래 기도를 봉행했습니다. 오늘은 기도 3일차 회향을 맞아 이 법당에 모인 스님과 불자님이 자신 앞에 연꽃초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법당 한가운데 미얀마 국기에 그려져 있는 별 모양을 연꽃초로 표현하며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런 기도가 미얀마 평화를 위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미얀마라고 하는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