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불교문화를 심도 깊게 조명하는 세미나가 부산에서 열린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주최
동명대 인도사회연구소 공동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이진오·조수동)와 동명대 인도사회연구소(소장 장재진)는 11월18일 오전10시30분 부산대 인덕관에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7년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가야불교문화 재조명’을 주제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가을에 이어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동명대 인도문화교류연구소가 ‘가야사와 가야불교’를 주제로 두 번째 공동 학술세미나를 갖는다는 점에서 보다 심도 깊게 ‘가야불교’에 대해 접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오전10시30분 개회사 및 축사를 통해 개회식을 갖는 데 이어 이진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의 ‘상상력 이론의 관점에서 본 가야불교 연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제와 토론의 장을 펼친다.

장재진 동명대 인도사회연구소장이 ‘가야불교문화 – 역사전 이미지와 현황’,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가야불교의 전개 시기와 전래처 검토’, 석길암 동국대 교수가 ‘아시아 해항문화교류와 불교전파’, 윤종갑 동아대 교수가 ‘가야불교논쟁의 실체와 비판적 검토’, 한지연 금강대 교수가 ‘북방루투의 관점에서 본 아요디야’, 한대성 동국대 교수가 ‘전설의 아유타를 찾아서 – 서역 사료를 새롭게 조명해 본 가야사-’를 각각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황순일 동국대 교수, 정효운 동의대 교수, 권기현 위덕대 교수,송재근 창원대 교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 황정일 동국대 교수 등이 각각 나선다. 이밖에도 이거룡 선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종합토론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도불교문화의 유입과 전파 과정 그리고 그것이 한반도에 어떻게 뿌리 내렸다 사라져 버렸는지 가야불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에 대한 검증과 논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체적 삶의 숨결을 복원하여 이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다시 살리는 과제를 실천하는 장에 많은 분들이 자를 빛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동명대 인도문화교류연구소는 지난해 11월4일 부산 동명대 경영관 107호에서 ‘한국·인도 문화교류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2016 추계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이후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는 지난 2월25일 김해 여여정사에서 경남 김해 여여정사(주지 도명 스님)와 공동으로 ‘제2회 가야불교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가야불교'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의 춘계 학술대회는 지난 5월27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유식이십론과 유식사상’을 주제로 개최됐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16호 / 2017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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