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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율사 계율정신 잇는 보살계 산림 연다

  • 교계
  • 입력 2018.04.17 15:10
  • 댓글 0

통도사, 4월20~23일 봉행
율주 혜남 스님 법사로
열번 이상 동참자 시상도

신라 자장율사의 지계 정신을 이어 온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가 보살계 실천을 발원하는 수계산림 법석을 봉행한다.

통도사(주지 영배 스님)는 4월20~23일 경내 금강계단에서 ‘무술년 금강계단 보살계 산림 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수계산림 법회에는 영축총림 율주 혜남 스님을 비롯해 3사 및 7증사 스님이 법좌에 올라 산림 기간 동안 ‘범망경’을 바탕으로 보살계에 해당되는 10중계(重戒) 및 48경계(輕戒)를 설한다.

특히 통도사는 오랜 보살계 산림법석의 역사를 바탕으로 매년 한결 같이 동참해 온 불자들을 위한 특별 회향식을 갖는다. 보살계 수계산림 10회 동참자들을 비롯해 15회, 20회, 25회, 30회 등 동참 수계자들의 장한 신심을 격려한다. 또 영축총림의 강원, 율원 소속 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영축장학회 장학금 전달식도 갖는다.

입재법회는 4월20일 오전 9시30분 설법전에서 봉행된다. 입재식에 이어 3일 동안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산림법석을 통해 계율이 설해진다. 회향식 당일인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금강계단 앞에서 계첩 수여식이 전개된다. 이어 오전 8시 불공, 오전 9시 영축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및 수계식이 진행된다. 이 때 참가자들은 계첩을 등에 지고 금강계단 앞에서 율사 스님들의 연비를 받는다. 3사 7증사 스님들이 선두에서 이끄는 가운데 금강계단 사리탑 탑돌이를 시작으로 도량 전체를 돌며 계행 실천을 발원하는 것으로 법회가 회향된다.

통도사는 646년 신라 자장율사가 스님들의 수계의식을 봉행하는 금강계단을 쌓아 법맥을 이어 온 ‘계율의 근본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재가불자들이 통도사에서 보살계를 받기 위해 모여들 만큼 이 기간 동안 도량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은 “자장 율사의 계율정신을 되새기고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잇는 보살계 수계산림 법회는 한 번의 동참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해마다 이 법석을 통해 계율 정신을 새기고 실천을 위한 점검의 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세세생생의 불연을 맺는 인연공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도사는 수계산림 기간 동안 불자들의 편의를 위해 부산에서 통도사까지 차량을 운행한다. 부산 온천장 지하철 1번 출구 앞에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운행된다. 055)381-1288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36호 / 2018년 4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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