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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안전·방역 산림’ 보살계 회향

  • 교계
  • 입력 2021.04.20 16:44
  • 수정 2021.04.20 16:58
  • 호수 1583
  • 댓글 0

4월16~18일, 경내 금강계단…방역수칙 준수
10회 이상 보살계 수지 불자 총 66명 시상
재적 학인 스님 50명에 영축총림 장학금 전달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보살계 법석을 취소해야 했던 통도사가 올해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3일간의 안전한 산림을 봉행하며 원만히 회향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월16~18일 경내 금강계단에서 ‘불기 2565년 보살계 산림’을 봉행했다. 특히 이번 산림은 3일 동안 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기존의 산림 형식을 탈피, 설법전 출입 인원을 수용인원 1/5 비율인 600명으로 제한한 가운데 손 소독과 열 체크,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며 법회를 진행했다. 기간 중에는 계단을 증명하는 삼사 칠증사 스님들도 설법과 설계 이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법회 시간도 오전에만 진행, 대중공양을 생략했으며 온라인 법회를 병행하는 등 안전성을 더했다.

18일 봉행된 회향 및 수계식은 법당 내에서 연비의식이 전개됐다. 삼사·칠증사 스님이 이끄는 가운데 전개되던 보살계 회향의 대표 의식인 사리탑 참배와 도량 순례도 생략, 수계자들이 개별적으로 참배와 순례를 하도록 안내하며 불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했다. 회향식에서는 보살계 수계 30회를 성만한 박선숙·문선희·장금수 보살에게 성만패가 전달되는 등 보살계 10회 이상 성만 불자 총 66명이 성만패 또는 기념메달을 받았다. 또 통도사 재적 스님 50명에게 학업을 격려하는 영축총림 장학금도 전달됐다.

이번 통도사 보살계의 삼사 칠증사는 통도사 전계사 혜남 스님이 전계대화상을 맡았다. 또 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이 갈마아사리, 현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이 교수아사리를 맡았다. 이밖에도 존증아사리는 천진, 명신, 중선, 향조, 법선, 증도, 덕문 스님이 각각 맡았다.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은 수계 법문에서 “불교계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것은 모두 부처님 가피”라며 “그 가피를 잘 수지하고 이어가는 최상의 방법이 바로 지계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계는 번뇌망상으로부터 벗어나 어둠을 밝히는 보배거울과 같다”며 “누구나 받아 지닐 수 있는 보살계는 중생 누구나 지닌 불성을 계발하는 일이며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를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명약”이라고 당부했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도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이 보살계 산림을 취소해야 했다”며 “이번에는 사중의 어른 스님들이 뜻을 모으고 오랜 준비를 거쳐 정부 시책에 따라 충분한 거리를 두며 철저한 방역 아래 모처럼 많은 대중이 함께 보살계 산림을 봉행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불자님 모두 걱정 없이 법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지종가 통도사가 항상 앞장서서 안전하고 여법한 법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3호 / 2021년 4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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