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거 스님·이정옥 연꽃모임회장, 포교대상 수상

조계종, 12월19일 포교대상 시상식

조계종 포교원은 12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0회 포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금강선원 주지 혜거 스님과 이정옥 부산수행단체 연꽃모임회장이 포교대상인 종정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12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0회 포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혜거 스님 등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포교대상 대상으로 선정된 혜거 스님은 1988년 서울 강남에 금강선원을 개원, 도심 포교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28년간 경전반을 상설 운영해 각계각층 시민들에게 부처님 교리를 강의하고 어린이 청소년 인성교육을 통한 마음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혜거 스님은 수상소감을 통해 “금강선원 개원 30년을 맞은 올해 30회 포교대상을 받아 더욱더 뜻깊다”며 “세상에 갈등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수행하는 자가 나서야 한다. 세상을 밝히는 불자가 되자”고 말했다.

이정옥 연꽃모임회장은 42년 전 부산수행단체 연꽃모임을 창립하고 신행과 사경, 사찰순례, 지역사찰 봉사, 선원대중공양 등을 통해 부산 지역 불자들과 주민들의 신행도우미 역할을 맡아오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옥 회장은 “육바라밀 행을 잘 실천하며 사홍서원을 이루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동 남성사(육군종합행정학교) 주지 정우, 김천 청암사 주지 상덕 스님, 곽명희 전 조계종 포교사단장, (사)자비신행회 등 개인 3명, 단체 1곳이 공로상(총무원장상)을 수상했다.

서울 법룡사 정현, 사단법인 동련 이사 탄경 스님, 조명하 백천문화재단 대표, 연복흠 충북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사무처장, 월정사출가학교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이 원력상(포교원장상) 상패를 받았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올해 포교대상 수상자는 복지와 문화, 환경, 생태, 다문화 등 시대적 과제와 사회환경 변화에 조응하며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해 온 분들”이라며 “수상자들의 노고와 원력에 감사드리며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 불교를 여는데 포교원이 디딤돌이 되겠다”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대로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이익과 행복을 주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오늘의 이 원력과 공덕에 함께 정진해 나가자”고 치사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