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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불자, 승가공양으로 부처님 깨달음 찬탄

  • 교계
  • 입력 2019.01.21 17:05
  • 호수 1474
  • 댓글 0

조계종부산연, 성도재일 맞이해
스님 190명 등 2000 대중 동참
존경·찬탄 담아 제8회 승보공양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성도재일을 기념해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190여명의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렸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성도재일을 기념해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190여명의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렸다.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법등으로 이어온 승가에 대한 존경과 찬탄의 공양 법석이 부산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1월13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관 5A홀에서 ‘제8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했다. ‘무명을 밝히는 공양의 빛’이라는 주제로 전개된 이번 행사는 조계종부산연합회 차원에서 마련하는 성도재일 기념 여덟 번째 법석이었다. 또 법회 형식을 승보공양으로 진행하는 것은 세 번째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비구 및 비구니 스님 190명과 재가불자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해 벡스코에 장엄된 특별 법석을 가득 메웠다. 

법회 시작 전 참석 대중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합송하는 가운데 스님들이 행사장 곳곳과 불자들을 향해 청정수를 뿌리고 결계의식을 진행했다. 스님 및 내빈 입장으로 시작된 본행사는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홀로그램 공연, 육법공양, 환영사, 대회사, 격려사, 부산시장상 시상,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승보공양이 진행된 후 공양을 받은 스님들의 ‘축복경’ 독송, 종이 꽃가루 축보, 조계종부산연합어린이합창단의 음성공양, 사홍서원, 스님 퇴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스님들의 참석이 배로 늘어난 가운데 홀로그램 공연, 어린이들의 음성공양은 승보공양 이후 처음 마련돼 불자들의 환희심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양재생 조계종부산연합회 신도회장은 환영사에서 “포교와 중생교화에 힘을 쏟고 계신 여러 스님들의 원력에 불자들은 매년 승보공양대법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은덕에 보답하고 스님들의 정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스님은 대회사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스님들의 포교를 돕고 조계종의 종지종풍을 선양하고자 노력을 이어온 가운데 매년 부처님 성도의 뜻을 세우는 상징적인 법석을 이어왔다”며 “재가자들이 부처님과 가르침 그리고 승보에 공양을 올림으로써 삼보의 은덕에 보답하는 자리를 통해 깨달음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스님들에 대한 예경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하며 승보공양의 가치에 힘을 실었다. 경선 스님은 “우리는 성도재일을 맞아 내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가 곧 화엄세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오늘 불자님들이 승보를 받들고 예경하며 더욱 견고한 신심을 갖게 될 것이며 스님들께서는 자신의 수행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배 스님도 “성도재일은 승가와 재가 신자가 자신의 수행과 신행을 점검하는 날”이라며 “수행자에게 지극한 존경심을 담아 재가신자가 공양을 올리며 자긍심을 얻는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며 승가의 수행자 역시 공양의 무게를 가슴 무겁게 받들어 본분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조계종부산연합회 활동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마련됐다. 부산 반송 원오사(주지 정관 스님)에서 운영하는 반송지역 청소년들의 방과 후 돌봄센터 ‘명정지역아동센터’가 단체상, 양재생 조계종부산연합회 신도회장이 개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공양물은 비구니 화엄회(회장 상화 스님)에서 준비를 맡아 내실을 더했다. 스님들이 휴대하기 편리한 가방에 담긴 공양물은 겨울용 조끼, 양말, 열쇠고리, 향초, 라이터, 길상경, 법성게 선해, 달력(일력), 양치소금, 치약 등이었다. 공양물의 전달은 양재생 조계종부산연합회 신도회장을 비롯해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등 불교계 및 부산시 행정기관 대표자 및 각 사찰 신도 대표들이 맡았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74호 / 2019년 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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