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월23일 김제 금산사에 마련된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스님의 입적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경, 7월22일 입적한 월주 스님의 빈소가 마련된 금산사 처영기념관에 방문, 헌화하고 삼배를 올렸다. 조문 후에는 원통전 옆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문도스님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큰 스님의 원적에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반드시 극락왕생하셨을 것으로 믿는다”며 “큰스님을 여러 번 뵙고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산중수행에만 머물지 않고 늘 중생들 고통에 함께하셨던 큰스님의 보살행,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도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월주 스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셨다”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어려움을 당했고, 김수환 추기경‧강원용 목사와 함께 많은 사회활동을 해왔다는 점을 회고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국민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며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방북을 포함해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불교계가 코로나 상황에서 법회를 멈추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모범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1595호 / 2021년 7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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