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공당 월주 대종사의 입적과 관련해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님의 빈소가 마련된 김제 금산사에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대권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7월23일 오전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하고 월주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주호영 의원은 “월주 스님은 불교계뿐 아니라 나라의 큰 어른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오래 살아계셨으면 좋겠는데, 입적하셔서 안타깝다. 속히 사바세계에 다시 오셔서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서울 영화사에서 스님을 자주 찾아 뵙고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며 월주 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스님은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을 몸소 실천하시면서 불교의 대사회적 영향력을 넓히셨고, 동남아국가 등의 우물파기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한국불교의 자비와 실천력을 널리 알리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최 전 감사원장도 이날 월주 스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월주 스님은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고, 10‧27법난으로 큰 고초를 당하셨지만 우리사회의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과 최 전 감사원장은 조문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문도스님들과 환담을 나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95호 / 2021년 7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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