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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차기 종정후보 추대

  • 교계
  • 입력 2021.09.25 16:23
  • 수정 2021.09.28 10:06
  • 호수 1603
  • 댓글 10

9월25일 중진회의서 만장일치 결의
주지 현문스님 중심 추대위원회 구성
조계종 차기종정 논의 급물살 탈 듯

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 대종사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오는 12월 차기 종정 선출을 위한 추대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통도사 대중들이 영축총림 방장 성파 대종사를 차기 종정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영축총림 관계자에 따르면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해 문중대표, 중앙종회의원 등 중진스님 20여명은 9월25일 통도사 주지실에서 통도사 중진스님 회의를 열어 방장 성파 대종사를 차기 종정후보로 추대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통도사 중진스님들은 현 주지 현문 스님을 중심으로 종정후보추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중진스님들은 이날 방장스님을 예방해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에 성파 스님은 “대중들의 뜻이 그러하다면 종정후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종헌에 따르면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다. 승랍 45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의 법계 대종사로 원로의원, 총무원장, 호계원장, 중앙종회의장으로 구성되는 추대위원회에서 추대한다. 임기는 5년으로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제13대 종정에 추대된 진제 대종사는 2017년 14대 종정에 연임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오는 12월 중순 종정추대위원회를 열어 15대 종정을 추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통도사 중진스님들이 차기 종정후보로 성파 스님을 추대하기로 하면서 조계종 내부에서 종정추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종단 내부에서는 차기 종정후보로 영축총림 방장 성파, 원로회의 의장 세민, 부의장 대원 스님 등이 후보로 거론돼 왔다.

통도사 중진스님들이 성파 스님을 종정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다른 문중에서도 종정후보 추대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파 스님은 월하(명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998년 봉암사에서 수선 안거한 이래 26안거를 성만했다. 제5․8․9대 중앙종회의원, 통도사 주지, 학교법인 영축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월7일 동화사에서 대종사법계를 품수했다. 2018년 3월 영축총림 방장으로 추대됐다.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을 맡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03호 / 2021년 10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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