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통영 불교계는 12월15일 통영시 무전동사무소에서 ‘백혈병 환우를 위한 치료비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통영 보현사 주지 묵원, 대성암 주지 승원, 연화사 주지 도법 스님 등 통영불교사암연합회, 사단법인 나누우리, 보현사 나누우리 봉사단 등이 참석해 환우의 쾌유를 발원했다. 이날 전달된 치료비는 총 380만 원이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에서 180만 원, 사단법인 나누우리에서 100만 원, 통영 보현사 나누우리 봉사단이 100만 원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송년을 맞아 통영불교계 각 단체에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마련된 것이어서 자비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치료비 전달에 앞서 통영불교사암연합회를 비롯해 나누우리 봉사단, 통영해양경찰서 한울봉사단은 통영시 용남면 일대 25개 경로당에서 방역 봉사를 전개했다. 통영 불교계 차원의 방역 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행정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곳곳을 찾아 자발적으로 전개돼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방역 봉사활동에는 통영지역 사찰 신도회, 통영불교거사림, 대불련 통영지회 등 통영 소재 다양한 불교단체에서도 동참해 왔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불교계가 조금씩 정성을 모으면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곳에 희망의 빛을 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통영 불교계가 힘을 모아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활동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14호 / 2021년 12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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