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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절터’ 5740여곳 연구성과 짚어본다

  • 교학
  • 입력 2021.12.20 11:04
  • 수정 2021.12.22 13:06
  • 호수 1615
  • 댓글 0

불교문화재연구소, 12월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한국의 사지’ 주제로 4편 연구논문 발표

2010년부터 11년간 전국에 분포한 옛 절터 5740여곳을 집중 조사해온 불교문화재연구소가 그간 연구성과를 되짚어 보고 보존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12월2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사지,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는 △폐사지 기초조사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이현수/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주요사지 보존 정비와 활용’(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고대 교통로상의 사찰의 성격(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학예실장) △한국 사지의 조사·연구 동향과 전망(양정석/ 수원대 교수)이 발표된다. 이어 최태선 중앙승대 교수를 좌장으로 손영문(문화재청 전문위원), 김동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이경미(역사건축기술연구소장), 최장미(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박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그간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사지서 발굴한 문화재가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도록 힘써왔다. 2017년 1월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이 보물 제1928호로, 이듬해 2월에 ‘경주 송선리 마애불’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5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금강산 신계사, 군위 인각사, 남원 실상사에서 중요 유적을 대거 발굴했으며 서울 도봉서원 터 아래에서는 일부 탁본으로만 전해져오던 고려 전기 법안종풍을 일으킨 고려 최초 국사 혜거 스님(889~974)의 비편을 수습하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동대봉산 황용사에서 투조 금동귀면, 금동보당 당간·기단부 등 통일신라 시대 금동제 유물 20여점을 발굴해, 창건 당시 황용사 위상을 보여줬다. 2013년부터는 사지 기초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적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40여곳을 선정해 보존, 정비, 활용하는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폐사지 조사와 연구 방향, 보존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 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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