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베트남교류증진협의회(이사장 회일 스님)와 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 스님),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 복성산업개발(회장 박금태)이 함께 베트남 닥락성의 학생들에게 자전거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12월 3일, 8일, 11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닥락성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통수단을 마련해주고 학업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줘 공동체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지원 대상은 닥락성 내 3개 현에 거주하고 있는 11~16세 이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수단이 필요한 오지학교 학생들 가운데 100명을 선발해 순차적으로 자전거 1대씩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부온마트옷시에 있는 JKLC센터의 학생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학생에게 3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또 닥락성의 아동보호기금을 통해 공책 8000권도 지원했다.
전달식에는 짐꺼도 닥락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아동보호기금 원장, 노동보훈사회국장, 외무국장, 지역 불교계 스님, 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을 중심으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자비나눔 행사는 지역 사찰과 불자기업들의 동참이 늘어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도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마이산탑사 나누우리 봉사단과 함께 천지사(주지 현진 스님), 전북베트남교류증진협의회, 주식회사 복성산업개발·태원·태원산업, 사단법인 장엄·착한벗들 등이 동참해 자전거 100대와 장학금 300만원 등 총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후원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매년 진행한 태양광 냉정수시설 건립이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으나 자전거와 장학금이라도 잘 전달할 수 있에 돼 기쁘다”며 “한국전쟁 직후 베트남에서 지원한 쌀로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시대를 극복했던 것에 대한 자그마한 보답이며 함께 발전하는 양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고종전북종무원은 2016년부터 베트남 지역 초등학교 후원을 시작으로 정수급수시설, 태양열 정수시설 등을 설치해 왔다. 또 매년 통학용 자전거 100대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베트남 현지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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