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명상 지도자이며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는 장이 부산 홍법사에서 마련됐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월26일 ‘틱낫한 스님 원적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은 대광명전에서 관음재일 사시불공을 마친 뒤 대중이 틱낫한 스님의 사진을 가운데 놓고 원형 형태로 둘러앉아 플럼빌리지 명상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입정, 추모영상에 이어 추모의 점등과 추모 촛불 명상,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의 추모 법문이 이어졌다. 법당 가운데는 틱낫한 스님의 대표적인 가르침을 함축한 단어 ‘STOP & HEAL(지금 그대로 행복하라)를 촛불로 표현해 장엄함을 더했다.



심산 스님은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큰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법사단의 방문으로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자신과 가족의 무사와 안위를 기원하는 기도보다는 오늘 이 법석을 계기로 스스로 내면을 바라보고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여 다른 사람도 평화로 이끄는 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심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난 2013년 틱낫한 스님의 방한 당시 스님과 함께 한국을 찾을 플럼빌리지 법사단 일행이 홍법사에서 머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법회에 이어 참석 대중은 잔디마당에서 걷기 명상을 실천하며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새겼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19호 / 2022년 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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