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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나누우리, 미얀마 난민촌 어린이 위해 긴급 구호

  • 교계
  • 입력 2022.07.07 10:12
  • 호수 1640
  • 댓글 0

6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현지 방문
방문단 태국 국경 미얀마 난민촌 메솟 찾아
2500여 명 중 어린이·여성 비율 2/3
5000달러 성금 및 구호품 전달…평화 기원

 

태고종 국제구호법인 나누우리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피신해 있는 국경지역 난민촌에 긴급 구호기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나누우리(이사장 만우 스님)는 6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태국 국경 지역을 방문해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기금과 물품을 전달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특히 기간 중 6월17일에는 미얀마 국경과 인접한 태국 매솟(Mae Sot) 지역을 찾아 어린이 구호기금 및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나누우리에 따르면, 매솟 지역에는 미얀마 난민 2500여 명이 국경을 넘어 피신해 있다. 이들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의 비율이 2/3에 달한다. 미얀마 현지 활동가들을 통해 난민촌의 어려운 현실을 접한 나누우리 이사 스님들은 현지에서 긴급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 이번 태국 방문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날 태국 매솟 지역을 찾은 나누우리 이사 스님 7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방문단은 한국에서 가져간 어린이 영양제 등 각종 의약품과 먹거리, 의류 100여 벌 그리고 태국 현지에서 구입한 라면 200상자(6000개), 운동화 100켤레,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는 세손가락 경례뱃지 500개를 전달했다. 또 어린이 구호 성금 5000달러를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관계자에게 전달하며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현지 구호기금 및 물품 전달식에는 민툰 미얀마 NUG 국방심의관을 비롯해 아동복지 및 보급담당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NUG 측에서는 감사 친서를 나누우리 이사장 만우 스님에게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나누우리 이사장 만우 스님은 “대한민국도 40여 년 전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많은 국민의 단결된 피와 땀으로써 민주화를 이루었기에 미얀마 국민의 고통을 절감한다”며 “태고종 스님과 불자들로 구성된 국제구호단체 사단법인 나누우리가 준비한 이번 나눔이 미얀마 난민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시간을 마주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나누우리 전 상임이사 묵원 스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우크라이나로 집중되면서 미얀마 국민의 아픔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나누우리는 그동안의 꾸준한 국제 구호 사업으로 현지 활동가들을 통해 미얀마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툰 미얀마 NUG 국방심의관은 “지난해 나누우리의 코로나 백신 지원이 미얀마 국민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에는 난민촌을 직접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심에 미얀마 국민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반드시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루어서 나누우리 여러분을 정식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발원했다. 

나누우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말 미얀마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구입비 1만 달러를 NUG측에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되어 NUG 임시정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나누우리 긴급 구호 방문단은 태국 방콕을 경유해 태국 북부지역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을 달려 메솟 난민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여정에서 방문단은 미얀마 국경마을 미야와디의 소수민족 마을도 방문해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0호 / 2022년 7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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