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극락전 기와 탈락, 주변 수목 피해. [문화재청]](https://cdn.beopbo.com/news/photo/202209/311942_83414_2855.jpg)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조불상(보물) 주변 토사가 붕괴된 가운데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9월7일 17시 문화재청이 배포한 피해현황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도 태풍의 피해를 봤다.
국보인 경주 석굴암 석굴은 경내로 진입하는 길목과 종무소 마당과 화장실 등이 비바람에 훼손됐다. 사적인 불국사는 극락전 기와 일부가 떨어지고 주변 수목이 피해를 봤다.
보물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은 주변 석축과 도로 일부가 유실됐으며, 또 다른 보물인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인근 소나무 1그루가 넘어져 현재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은 이날 태풍의 피해가 컸던 경주를 직접 찾아 태풍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를 확인하고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러진 나무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을 정리하고 복구 중"이라며 "응급 복구와 추가 훼손 방지를 위한 긴급보수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는 9월7일 17시 기준 총 32건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8건, 경기 4건, 서울·제주 2건씩이다. 지정 종류별로는 사적이 24건이고 보물 3건, 국가민속문화재 2건, 국보·천연기념물·등록문화재가 각 1건이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48호 / 2022년 9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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