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우 스님 “열암곡 부처님 바로 세워 국운융창 계기 삼겠다”

  • 교계
  • 입력 2022.10.18 16:57
  • 호수 1654
  • 댓글 0

10월18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 예방자리서 강조
“정신적 고통받는 국민들에 마음의 평안 줄 것”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18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불교는 1700년간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종교”라며 “현대 들어 정신적 고통을 갖고 있는 국민과 젊은 청년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는 종교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계종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사업을 언급하며 “천 년간 누워 있던 부처님을 바로 세움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국운융창의 계기로 삼겠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박 장관은 중남미 순방 결과를 설명하며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문화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사찰음식을 비롯해 불교 전통문화는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강조했던 총무원장 스님의 취임사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겠다는 스님의 말씀은 국민들의 마음에도 각인됐을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는 삼국시대 이래 1700년간 국민들의 삶과 함께 했고, 임진왜란 등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호국불교를 내세워 나라를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고 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물질적인 면에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인 면에 있어서는 혼란이 이어지면서 마음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교는 이제 그렇게 고통받는 국민과 젊은 청년들이 마음의 평안함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그 첫 과제로 통일신라 때 조성됐다가 1400년경 넘어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일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 스님은 “열암곡 부처님은 옆모습만 봐도 상호가 뛰어나 석굴암 부처님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마애불이자 우리 조상의 얼이 스며 있는 거룩한 부처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년간 방치됐던 부처님을 바로 세움으로써 국민들에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운을 불어넣고, 국운창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운융성의 염원이 담긴 열암곡 부처님 바로 세우기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박 장관의 예방에는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이상효 종무관 등이 동행했고, 총무부장 호산, 기획실장 성화, 문화부장 탄원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54호 / 2022년 10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