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홍법사 부설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이 라오스 현지에서 첫 ‘도전 한국어 골든벨’을 개최하고 해우소를 건립하는 등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인재 불사를 실천했다.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 스님)은 12월5일부터 9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안 라오스 국립대와 루앙푸라방에 위치한 수파누봉대를 방문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이번 일정에서 한나래문화재단은 한국 전통 불교 문화 홍보, 템플스테이 활성화 및 인재 장학 불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수파누봉대에서는 ‘제1회 한국어 도전골든벨’을 개최했다. 한나래문화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몽골 아르와이헤르 우브르항가이에서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몽골어)’를 개최한 바 있으며 해외에서 한국어만 사용해 퀴즈대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120여 명의 한국어학과 전교생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영예의 1등은 수다랏 깨오마니(4학년 여), 2등은 밍허(4학년 여), 3등은 짜이리(3학년 남)가 수상했다. 1·2·3등을 차지한 3명에게는 한국전통불교문화체험권(왕복 항공권 및 국내체류 비용 일체 무료)이 주어졌다. 아쉽게 탈락한 4·5·6등에게는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 등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와 더불어 한나래문화재단은 수파누봉대 한국어학과가 라오스 교육부 정식 승인을 받기 위한 필수 시설인 한국어학과 전용 강의실 건립 불사도 발원했다.

한나래문화재단은 수파누봉대 방문에 앞서 라오스국립대를 찾아 ‘한국어학과 강의실 전용 해우소 준공식’도 가졌다. 이번 불사는 지난 8월 라오스국립대 방문 당시 약속한 후원의 실천으로 한나래문화재단 차원에서는 라오스 제1호 후원이 됐다. 재단에 따르면, 라오스국립대 한국어학과 재학생들은 강의실에 인접한 해우소가 없어 먼 곳으로 이동해야 이용할 수 있는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또 한나래문화재단은 2023년 2월 라오스국립대에서도 ‘도전 한국어 골든벨’을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은 “불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라오스지만 모든 것이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인재 불사의 인연을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지장보살의 화신 김교각 스님의 삶처럼 동네에 다리가 없으면 다리를 놓아주고 학교가 없으면 학교를 지어주는 등 한국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보시행을 실천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나래문화재단은 루앙푸라방의 교구본사인 왓파오사원을 참배하고 학인 스님 700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도움이 절실한 소규모 사찰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루앙프라방 국립 고아학교에는 라면 2000개를 후원하며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62호 / 2022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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