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4월28일 오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불사를 위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기 위해 천일기도 입재식을 봉행하는 가운데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이날 아침 경주 석굴암에서 108배를 진행하며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총무원에 따르면 진우 스님은 이날 오전 8시 석굴암에서 열암곡 기도정진단과 함께 108배를 진행했다. 취임 이후 매일 108배를 진행하며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핵심종책과제의 원만 성취를 발원해 온 진우 스님은 이날도 석굴암에서 108배를 진행하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불사가 원만히 진행돼 “과거 천년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스님은 108배 직후 관계자들을 만나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와 아미타불교요양병원 등 한국불교중흥을 위해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종책들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2시 경주 남산 열암곡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 입재법회’를 봉행한다. 천일기도를 통해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시겠다는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고, 이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천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인의 마음의 고통을 치유할 명상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명상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천일기도 입재법회에서는 기도정진단의 기도를 시작으로 불국사 덕민 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진우 스님 입재사, 열암곡 기도법사와 도감 위촉식, 자문위원장 축사, 발원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열암곡 천일기도는 한국불교 역량의 총결집이자, 사회와 역사와 함께하겠다는 다짐으로,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은 불교중흥과 국민행복의 새로운 천년을 이루겠다는 서원임”을 밝힐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79호 / 2023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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