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성주사가 어린이 포교를 위한 여름불교학교를 열었다.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는 8월3~5일 경내 일대에서 ‘제34회 보리수 어린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여름방학 포교 프로그램으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이 행사에는 창원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 50여 명이 참석해 여름 산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친절과 감사의 길, 손길, 마음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보리수 여름불교학교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명상, 삼보일배, 사경, 탑돌이, 목탁 습의, 108배, 마음 챙김 손 그리기, 레크리에이션, 신나는 물놀이, 내 마음의 소리 친절 주문 들려주기, 위로의 손길(바디스캔), 스님과 함께하는 걷기 명상 등으로 진행됐다. 

성주사 주지 법안 스님은 “2박 3일이라는 일정을 알차게 준비한 만큼 이곳에 모인 모든 어린이 여러분이 모두 친구가 되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라다”며 “각자 ‘마음’이라는 빛나는 보물을 찾아 행복을 스스로 발견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주사 보리수 템플스테이는 전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경남 창원을 대표하는 여름불교학교다. 특히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성장해 자원봉사자로 다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거나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템플스테이에 보내며 보리수 템플스테이의 전통을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어가는 점도 특징이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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