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성탈환 기념사업회(회장 송수헌)가 9월6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임진왜란 청주성 탈환 431주년 기념 추모대재’를 봉행했다. 임진왜란당시 함락된 청주성을 탈환하는데 큰 공을 세운 영규대사와 의승, 조헌 선생, 박춘무 장군 및 수많은 무명의 의승과 의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봉행하고 있다. 가산사 주지 지원스님과 대연사 주지 각현스님,석문사 주지 혜전스님,여여정사 주지 지어스님,신경식 충북불교단체협의회 사무총장등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석했다.

추모대재는 위패봉안과 화엄시식, 묵념, 행장소개, 봉행사, 헌다 및 헌화,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송수헌 회장은 봉행사에서 “오늘은 431년전 임진왜란당시 왜군들에게 빼앗긴 청주성을 탈환한 날로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살신성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사업회에서는 앞으로도 조상들의 국난극복 의지를 함양하고 청주시민들에게 조국애와 항토애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은 추도사에서 “왜구를 상대로 한 임란사에서 최초의 승리의 분기점이 된 것이 청주성탈환인데,그 뜻을 기리는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장들이 하나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기관장과 청주시민들이 더 많이 참석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추모대재 후 지역 가수들의 공연과 중앙공원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강태희 충청지사장

[1696호 / 2023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