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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영규조헌호국로’ 지정…가산사 호국명소 부상하나

  • 교계
  • 입력 2024.02.14 13:30
  • 수정 2024.02.15 07:45
  • 호수 1717
  • 댓글 1

문화재청이 충남 금산군 ‘칠백의총(사적)’에 "의승만을 위한 순의비를 건립하겠다"고 최근 밝힌 데 이어 충북 옥천군도 가산사로 향하는 도로 구간 15km에 ‘영규조헌호국로’ 명칭을 부여하면서, 호국불교선양 사업이 충청권에서 본격 부상하고 있다.

옥천군(군수 황규철)은 2월 12일 “안내회남로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영규 대사와 의병 조헌 선생이 의승·의병을 모집해 훈련하고 청주성 수복을 위해 출병식을 한 도로"라며 "그런 만큼 최근 명예 도로명 지정 위원회를 거쳐 안내면 안내회남로에 ‘영규조헌호국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사람이나 기업 등의 사회 헌신과 공익을 기려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에 추가로 시장·군수가 지정한다.

이번 지정은 의승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의 행보가, 옥천군의 지역발전 전략과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명예도로명 부여로 임진왜란 당시 의승·의병의 훈련 도량으로 알려진 가산사와 인근 전적지 15곳이 역사·문화자원 활용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 숙종 때 호국사찰로 지정된 가산사에는 ‘영규 대사 조헌 선생’ 두 영정을 봉안하는 영정각이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중앙종회, 문화재청, 국회 정각회 등 모두가 힘 합쳐 노력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800승군과 영규 대사의 명예 회복을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옥천군 관계자는 “‘영규조헌호국로’ 부여로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주민 자긍심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예도로명은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업 유치,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부여되는 만큼 이번 부여로 역사 문화 체험 탐방로 개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717호 / 2024년 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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